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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오진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고정혁 기자 입력 2011년 05월 30일 18:04분879,640 읽음

영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55살 난 남성이 6개월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거의 모든 재산을 처분 해버렸는데 3개월 뒤에 의사의 실수로 밝혀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초 영국의 말콤 맥마혼이란 남성은 자신의 의사들로부터 간 초음파 검사결과 암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서 6개월밖에 살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자신이 죽은 후에도 가족들에게 약간의 유산을 남겨주기 위해 그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대부분의 재산과 우량 채권을 팔기로 했다. 또 방이 4개 딸린 집도 내놓고 유언도 작성하고 자기가 죽은 이후에 키우든 개들을 돌볼 사람이 없다는 말들 듣고 개들도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양도했다.

그는 나는 죽는 것으로 생각하고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팔아 현금화하려고 했다고 영국의 일간지인 데일리 메일에 밝혔다. 의사들로부터 6개월밖에 살지 못할 것이란 말을 들은 후 3일 뒤에 모두 팔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 개들을 더 이상 돌볼 사람이 없기 때문에 개들을 처치해버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새 보금자리를 찾아 주려고 했다.

그런데 약 3개월 뒤에 또 놀라운 말을 듣게 되었다. 버밍엄 시립병원의 의사들이 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말을 들은 것이다. 나는 병원에 앉아서 집에서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 또 간호사들이 어떻게 도와줄지에 대해 의사의 자세한 설명을 들어야 했는데, 그런 설명을 듣던 중에도 나는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완전히 쓸데없는 근심 걱정으로 시간만 허비한 것이라고 그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여자친구도 망연자실했고,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가 없어도 경제적으로 불안하지 않도록 하려고 했다. 그래서 부모가 물려준 골동품 반지나 도자기 장식품이나 식기들까지도 팔아버렸다고 그는 부언했다.

그는 의사들로부터 죽지 않을 것이란 말을 들은 후 정신적인 충격에 빠졌고, 그런 말을 들은 후 이틀 뒤에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어 2년간 운전면허가 취소되었다고 한다.
의사들도 사람이니 당연히 실수를 할 수가 있지만 초음파검사 결과만 보고 간암이라고 단정한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BNO News, October 13th, 2010

월간암(癌) 2010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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