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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마자유(아주까리기름) 찜질요법
고정혁 기자 입력 2011년 04월 30일 15:50분910,198 읽음

리딩으로 유명한 미국의 유명한 예언가 중에 한 사람인 에드가 케이시(1877~1945)는 리딩을 통해서 피마자유 마사지와 양모 천으로 만들어진 울플라넬로 찜질을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한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
피마자유는 아주까리기름을 말하는데 영어로는 캐스터 오일(Castor Oil)이다. 또한 피마자유는 영어도 palma christi라는 식물에서 추출하는데 palma christi 라는 식물명은 ‘그리스도의 손바닥’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사실 피마자유는 옛날부터 우리에게 무척 친근한 기름 중에 하나이다. 멋을 부릴 줄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피마자유를 이용하여 머리를 올백으로 넘기기도 했으며, 배가 아플 때는 먹기도 했다. 피마자유를 먹으면 복통이 생기면서 설사를 하게 되는데 이 때 뱃속에서 복통을 유발하는 독소가 빠져 나오면서 복통이 사라진다. 옛날에는 시골에 빈터만 있으면 아주까리를 심었는데 지금은 아주까리를 찾기가 어려워졌다.

서양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피마자기름이 하제와 구토제로 사용되었고 또 일중의 분만 촉진제로도 사용되었다. 애가 나올 때가 되었는데도 소식이 없다면 피마자기름을 찻숟갈로 1숟갈 정도 반복해서 먹으면 진통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또한 편두통에도 효과가 있으며, 몸의 저항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애들이 아프면 피마자기름을 1숟갈 먹이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

실제로 피마자기름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 각종 병균을 죽이고 여러 가지 피부병에 효과가 뛰어나며 상처에 바르면 흉터가 생기지 않게 하는 신기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나, 과학적으로는 별로 연구가 되지 못해 아직도 신비로운 기름으로 남아 있다. 피마자기름에 함유된 지방산의 약 90%가 리시놀레산인데 다른 식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지방산으로 그런 특이한 화학성분으로 인해 놀라운 치료효과가 발휘되는 것으로 짐작만 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최소한 수백 년 전부터 민간의학에 이용되었다. 대체의학에서는 피마자기름으로 찜질을 하는 방법을 주로 질병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의사인 윌리엄 맥개리가 실험해 본 바에 의하면 피마자기름 찜질은 흉선과 면역체계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피마자유로 찜질과 마사지를 시켜본 결과 림프구의 생산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리 몸에는 혈관과 함께 림프구가 순환하는 임파선이 있는데, 혈액은 심장이 있어서 우리 몸이 가만히 있어도 혈액은 저절로 순환이 되지만 림프구는 우리가 운동을 할 때 혹은 땀을 흘릴 때 순환이 되고 가만히 있을 때 림프구는 순환을 멈춘다. 임파선에 흐르는 림프구에는 우리 몸의 수많은 면역세포가 있어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림프구의 순환이 중요하다. 따라서 면역력이 중요한 암환자에게는 피마자유를 몸에 바르면 림프구 순환을 돕게 된다. 그러나 림프구의 순환을 개선시키는 의약품은 아직까지 나온 것이 없다.

피마자유로 피부에 마사지나, 찜들을 하게 되면 림프구가 순환을 하게 되고 찜질을 할 때 사용하는 울플라넬 천은 독소를 빨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 피마자유 요법이 생소하지만 그나마 피마자유 찜질과 마사지 요법에 대해서 효능과 효과를 인정하고 있는 병원에서는 피마자유를 이용한 처치를 하고 있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암환자를 위한 클리닉에서 피마자유요법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암은 열을 싫어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피마자유로 마사지와 찜질을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찜질은 밤새도록 열을 가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암과 같은 병은 밤에 활동하는 경향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낮에는 멀쩡하다가도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통증이 시작되는 암환자가 많이 있다. 그래서 밤에는 잠도 한 숨 못자고 잠을 못자니 낮에도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지내게 된다. 이런 면에서 피마자유로 하는 요법은 많은 장점이 있다.

열을 이용한 암 치료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보웨씨병은 암은 아니지만 피부암의 전단계이다. 2000년에 미국 피부병학회 잡지에 게재된 히루마와 카와다의 논문에 의하면 일회용 주머니난로 같은 것을 보웬씨병을 앓고 있는 8명의 환자의 환부에 매일 가져다 대어 보았더니 4~5개월이 지나자 8명의 환자 중 6명이 나았다고 한다. 결국 고열이 암을 억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암환자에게 열을 줄 수 있는 제품 중에 흥미로운 제품이 있다. 일본 회사인 키리바이화학주식회사에서 만들어진 제품인데 약국에서 파는 종이파스처럼 생긴 제품이다. 생김새도 딱 파스이다. 그런데 이 제품을 어깨, 허리, 무릎 같은데 붙이면 착 달라붙어서 14시간 동안 최고 섭씨 63도 평균 40도를 유지하는 온열팩이다. 국내에서도 이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하는데 가격은 10개 포장에 10,000원 이하이다.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국내 제품명은 하루온팩이다. 그런데 이 하루온 팩을 피마자유찜질에 사용하면 아주 유용하다. 단순히 열을 가하는 것을 뛰어넘어 피마자유와 울플라넬천과 결합된 온열요법을 실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마자유를 치유목적으로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피마자유는 반드시 저온 압착된 피마자유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식물에서 기름을 추출할 때는 열을 가하게 된다. 이렇게 열을 가해서 만들어진 피마자유는 치유목적으로 사용하기 부적합하다. 열을 가해지면서 기름 자체에 많은 변형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피마자유를 사용하여 마사지와 찜질 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알아보자.
준비할 것들: 저온압착 피마자유, 전기찜질기 혹은 하루온 팩, 비닐 백, 울플라넬 천, 압박붕대나 복대

실시방법
1. 방바닥의 평편한 곳에 전기 찜질기를 놓고 최고 온도로 가열한다.
2. 전기 찜질기 위에 두꺼운 비닐 백을 하나 깐다. 비닐백은 흰색이나 투명한 것으로 글자나 그림이 없는 것을 사용한다. 아니면 음식을 냉장고에 넣을 때 쓰는 랩을 사용할 수 있다.
3. 전기 찜질기와 크기가 비슷한 울플라넬 천에 피마자기름을 조금씩 부어 흡수시킨다. 충분히 흡수시키려면 약 1/2컵이 필요하다.
4. 기름을 듬뿍 먹인 울플라넬 천을 전기 찜질기 위에 깔아 놓은 비닐 백 위에 깐다.
5. 전기 찜질기의 온도를 적절히 조절한 후 팬티만 입고 누워 있는 환자의 몸에 갖다 붙인다. 보통은 복부에 갖다 붙이지나만 유방암 환자는 당연히 유방에 가져다 붙여야 하고 가능한 한 환부가 있는 곳에 갖다 붙인다.
6. 전기 찜질기를 고정시키기 위해 수건이나, 압박붕대, 복대 등을 사용하여 몸을 감싸 고정시킨다.
7. 최소한 1시간 이상 찜질을 해야 하고 온도는 환자가 견딜 수 있는 최고 온도로 조절한다. 그러나 잠이 들 때는 찜질기의 온도를 낮추어 화상에 대비를 해야 하며 다음날 아침까지 잠을 자면서 찜질을 한다.
8. 찜질이 끝나면 1리터의 물에 베이킹 소다를 섞은 후 그 물에 스펀지를 묻혀서 닦아낸다. 아침까지 찜질을 했다면 그냥 비누에 씻어도 잘 씻긴다.
9. 기름을 먹인 울플라넬 천은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한 후 재사용하면 되고, 절대로 빨아서 사용하면 안 된다. 재사용 시에는 전기 찜질기로 가열한 후 다시 피마자기름을 1~2숟갈 정도만 추가해서 사용한다. 10~15번 정도 사용하고 버린다.

피마자기름으로 찜질을 하는 경우 전기로 된 찜질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로 인한 문제점이 여러 가지 있다. 대량으로 발생하는 유해한 전자파와 화재 위험성인데 이런 문제점은 위에 언급한 하루온 찜질팩으로 해결할 수 있다.

피마자기름만으로 암을 치료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암을 치료하는 부수적인 방법으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유방암이나 자궁, 난소암의 부종에 피마자유 찜질요법이 효과가 좋다. 보통 유방암 수술을 하게 되면 유방과 겨드랑이 주변의 임파선을 제거하고, 난소나 자궁암은 서혜부의 임파선을 제거하여 부종이 생기기 쉬운데 이 부종에 피마자유요법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암환자는 잠자는 시간이 취약시간이다. 암세포는 잠도 안자고 밤에도 계속 증식을 한다. 따라서 밤새도록 피마자유 찜질을 하게 되면 암과 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월간암(癌) 2010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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