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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물이 건강한 몸을 만든다
고정혁 기자 입력 2011년 04월 30일 15:40분876,422 읽음

건강한 몸을 위한 건강한 물

우리 몸은 상당 부분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은 체내의 모든 물리화학적 변화를 위한 통로다. 신생아는 약 97퍼센트가 물이고, 건강한 성인은 약 75퍼센트가 물이며, 대개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탈수되어 약 65퍼센트가 물이 된다. 뇌는 약 75퍼센트가 물이고, 뼈는 22퍼센트가 물이며, 심지어는 치아의 상아질도 약 2퍼센트는 물이다.

우리 몸은 생명의 놀라운 비율을 물에 의존하는, 정교하게 조율된 화학적, 생물학적 반응의 덩어리다. 우리는 촉매로서의, 운송 시스템으로서의 물에 의존하며, 체온 유지를 위해서는 영양분이나 전기 펄스의 공급자로서의 물에 의존한다.

몸은 체액에 의해 분리되고 채워지는 수조 개에 달하는 세포의 덩어리이며, 이 체액의 균형이 건강의 열쇠다. 인간은 아무런 고형식을 먹지 않고도 몇 주 동안은 생존할 수 있지만, 물이 없으면 단 며칠 만에 탈수되어 죽는다. 우리의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외액의 단 2퍼센트를 잃는 것은 20퍼센트의 에너지의 소모를 의미한다. 우리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에 약 8잔의 물을 마실 필요가 있다.

건강이 체내의 전기 교환 혹은 에너지 교환에 달려 있다는 사실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이런 교환은 물 자체에, 그리고 우리가 먹는 물의 건강에 달려 있다.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그밖에 세포 내부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우리가 기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타 원소들의 적절한 이온을 획득하기 위해서, 세포 안팎의 물은 정확한 극성을 띠어야 한다. 물의 극성은 물속에 있는 미네랄의 양이온의 교환에 의존한다. 신체 내의 칼륨과 나트륨의 균형이 잘 조율되어 있으며, 이 두 원소는 중대한 역학적 긴장을 만든다. 즉 두 원소 중 하나만 고갈되더라도 세포가 반응하는 능력을 저하시켜, 산과 알칼리의 균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건강한 세포는 세포 바깥에 있는 물에서 영양분을 취하며, 세포 안팎의 물은 세포벽의 막을 통한 삼투 과정을 통해 균형을 유지한다. 세포를 둘러싸는 물은 세포 안의 물보다 농도가 옅어야 외부의 물이 세포 안의 물에서 독성을 제거할 수 있다. 마시는 물이 전해질 도체로 너무 가득 차 있으면-신체가 소화할 수 없는 중금속 같은 독소들뿐만 아니라 특정한 미네랄이 과다하면-이것은 세포외액의 극성에 영향을 끼쳐서 결국에는 삼투 과정이 거꾸로 일어나게 만들 수도 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이런 과정을 통해 세포들의 구성이 왜곡되거나 역전되어 암과 같은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체세포의 건강은 지속적인 갱신 과정에 의해 유지된다. 이 과정을 간섭하는 모든 것은 세포의 퇴화, 즉 건강의 악화와 노화로 이어진다. 물속의 오염물질이 복잡해질수록 체내의 청소와 체세포의 갱신과 영양분의 운반이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을 위한 물 마시기

아프거나 피곤할 때, 또는 그저 기운이 없을 때 우리는 복잡한 해결책을 찾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해답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단순하다. 그냥 물을 더 마셔라! 물은 아마도 우리에게 언제나 필요한 유일한 약일지도 모른다.

질병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는 탈수다. 우리 모두는 물의 생명체들이고, 우리에게는 물이 필요하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신체와 뇌에 해를 끼치게 되며, 신체의 작용이 효과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다. 체세포에 물을 공급하지 않으면, 체세포들은 곧 불평하기 시작하고 종국에는 다양한 적대적인 반응이 나타난다. 신체는 음식 없이도 몇 날 며칠 또는 몇 주 동안이나 생존할 수 있지만, 물이 없다면 아무도 단 며칠 이상은 버틸 수 없다.

모든 사람에게는 하루에 2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음식과 음료수의 일부로 물을 섭취하면, 몸은 고형물과 물을 분리한다. 음료수나 음식이 배뇨를 촉진하는 것이라면 보태지는 것보다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더 많기 때문에 정상적인 신체의 메커니즘이 복잡해진다. 홍차, 커피, 알코올은 모두, 체액을 대체하기보다는, 물과 미네랄을 몸에서 배출시키는 이뇨제들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잠자리에 들기 전, 식사하기 30분 전, 그리고 끼니 사이사이에 물을 마시는 게 가장 좋다. 식사 도중에는 물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물의 역할은 몸에 정보를 전달하고 독성을 쓸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식사와 함께 물을 마시면, 물이 소화 작용을 간섭하여 소화불량, 위산과다, 또는 구역질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식사 전에 물을 마시는 것은, 당신의 몸이 물을 사용하여 전체 시스템을 매끄럽게 하여 소화를 용이하게 만들도록 돕는다. 또 과다한 콜레스테롤 형성으로 인한 고통도 덜게 될 것이다.

물 섭취량을 늘릴 때는 소금과 미네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섭생에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도 계속해야 한다는 점도 기억하기 바란다. 의심스러우면 당근을 먹으면 좋다. 당근은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의 흡수를 촉진하며, 간의 신진대사에 꼭 필요한 물질이기 때문이다. 건강한 간은 건강한 몸의 중심이다. 간은 몸의 주된 여과 장기이자 지방을 태우는 곳이기 때문이다.

물을 통한 10가지 건강 증진 방법

● 한 잔의 물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물이 방광을 씻어내고 하루 생활을 앞둔 신체 시스템에서 독성을 제거한다.
● 하루에 적어도 8잔의 물을 마신다. 가능한 한 정수된 물을 마신다. 물이 건강할수록 몸이 물을 이용하기 쉽다.
● 몸에 귀를 기울인다. 배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 대신에 한 잔의 물을 마신다.
● 몸이 말하는 것을 알아듣는 법을 배운다. 두통, 위통, 피로 또는 기타 흔한 증세로 고생한다면 적당한 약물을 향해 손을 뻗기 전에 한 잔의 물을 마신다.
● 식사하기 30분 전에 한 잔의 물을 마신다. 식사 중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
● 우리는 음식을 통해 물을 흡수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언제나 유기농 음식을 먹는다. 그 안에 포함된 물은 오염되지 않았다.
●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걱정거리가 생기면 한 잔의 물을 마신다. 체액의 흐름을 부드럽게 해서 평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 분별 있게 먹는다. 칼로리, 탄수화물, 또는 지방을 계산할 필요는 없지만 장(腸) 건강에 신경을 쓸 필요는 있다. 간은 섭취하는 음식과 음료수에 들어 있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걸러내고 파괴해야 한다. 따라서 신선한 물을 충분히 마시고 가공 처리된 식품의 과다한 섭취를 피한다.
● 홍차, 커피, 또는 알코올을 너무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한다. 이런 것에 너무 빠져 있다면, 보상 차원에서 물을 더 마신다.
● 한 잔의 물로 하루를 마감한다.

월간암(癌) 2010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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