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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건강일반복합오염 일으키는 화학물질고정혁 기자 입력 2011년 04월 30일 15:39분877,462 읽음
화장품과 세제의 독성 화학물질
화학물질은 음식물이나 호흡 외에 피부를 통해서도 흡수된다. 이를 경피 흡수라고 한다.
피부는 몸의 안과 밖을 구분하고 열이나 공기압, 여분의 수분, 유해화학물질, 미생물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능은 주로 피부 표면의 각질층이 한다. 각질층은 필요에 따라 수분을 함유하여 팽창하고 유분을 왁스 상태로 스며들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것이 피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다. 이것이 피부의 방어 기능이다.
그러나 이 기능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극미량이기는 하지만 화학물질이 피부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이때 흡수율은 피부의 상태나 화학물질의 특성에 따라 다르다.유해화학물질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건강에 해를 끼치는 것을 경피독(硬皮毒)이라고 부른다. 피부를 통한 흡수는 다른 흡수 경로보다 흡수되는 양은 적지만 그 대신 유해화학물질이 몸속에 쌓이기 쉬운 특징이 있다. 특히 기름에 녹기 쉬운 성질(지용성)을 가진 화학물질이 흡수되면 피하지방에 쌓이거나 혈액이나 림프액으로 흘러들어가 여간해서는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다. 간의 해독 작용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만약 흡수된 화학물질에 독성이라도 있으면 그 독성마저 몸에 남게 된다. 소량이라서 당장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것 같지 않지만 어느새 축적량이 늘어나 우리 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유해화학물질이 꾸준히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몸속에 쌓이면 다른 경로로 들어온 화학물질과 복합오염을 일으키거나 유해한 부생성물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건강에 미치는 경피독의 영향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렵다.
경피독은 독성치 자체를 검출하기 곤란하다. 그래서 급성 독성과 만성 독성으로 구분하기도 어렵다. 유해성이 명백한 화학물질을 무방비로 피부에 사용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예측하기조차 어렵다는 뜻이다. 더욱이 경피독은 체내 축적률이 높기 때문에 엄마에게서 아이에게로 전해지는 세대 전달 독성의 위험이 매우 크다.경피독은 세제나 화장품 같은 생활용품에서 비롯된다. 그것에 배합된 합성계면활성제는 화학물질의 피부흡수율을 높이고 그 자체는 체내에 쉽게 축적된다. 피부가 약하거나 알레르기체질이면 세제나 화장품이 피부에 닿기만 해도 이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보통은 화학물질이 피부로 흡수되어도 통증이나 가려움은 거의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경피독은 더욱 간과하기 쉽다. 평소에도 피부를 통해 유해화학물질이 몸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유의해야 한다.
경피독의 흡수를 촉진하는 합성계면활성제
계면활성제는 원래 물과 기름을 융합시키는 물질이다. 물과 기름이 서로 섞이면서 세정 효과, 거품을 일으키는 효과, 유화 작용, 정전기 방지, 살균 등의 많은 작용을 하게 된다.
이 계면활성제를 석유를 원료로 인공적으로 제조한 것이 합성계면활성제이다. 저렴한 비용과 간단한 공정으로 만들 수 있는 장점 때문에 현재는 수백 가지나 되는 합성계면활성제를 다양한 생활용품에 이용하고 있다. 합성계면활성제를 주원료로 하는 세제가 합성세제이다. 이 밖에도 섬유유연제, 샴푸, 린스, 화장품에도 합성계면활성제를 이용하고 있다.
생활의 편리를 위해 합성계면활성제가 만들어졌다고는 하나 경피독의 관점에서는 그 무엇보다 유해한 화학물질이다. 물과 기름을 융합시키는 작용은 피부 표면을 보호하는 피지막을 녹여서 피부의 방어기능을 약하게 만든다. 게다가 세포막마저 녹여서 피부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합성계면활성제 자체와 독성이 강한 다른 성분들이 쉽게 흡수되도록 만든다.
이러한 유해 작용은 대부분의 계면활성제에서 일어난다. 그런데도 유독 합성계면활성제가 유해한 이유는 화학적으로 합성하여 만들었기 때문이다. 석유가 원료인 합성화학물질은 특정 목적을 위해 개발된 것이므로 유익하기도 하지만 독성도 강한 편이다. 또한 대다수 합성화합물질은 분자량이 작고 지용성이어서 비교적 쉽게 피부에 흡수된다. 더욱이 합성화학물질은 안정도가 높기 때문에 생분해가 잘 되지 않는다.
요컨대 합성계면활성제는 천연계면활성제보다 피부에 더 잘 흡수되고 몸속에 더 잘 축적되는 화학물질인 것이다. 더구나 생분해도가 낮기 때문에 인간의 신체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오래 남는다.가정에서 합성세제를 사용하고 흘려보내는 가정 배수가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합성계면활성제가 수돗물에 함유된 염소와 결합하면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유에서 만들어지는 생활용품 성분의 진실
세제나 화장품 같은 생활용품에는 합성계면활성제 외에도 유해한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다. 제품을 장기 보존하기 위한 보존료, 방부제, 성분조성제, 제품의 이미지 향상을 위한 향료, 사용감을 좋게 하는 보습제 등이다. 이들 성분에는 석유에서 만들어낸 합성화학물질을 사용한다.
합성화학물질은 우리가 잘 아는 플라스틱이나 비닐과 마찬가지 방법으로 만들어낸 화학물질이다. 인간의 몸에는 원래부터 없었던 화학물질인 것이다. 이것을 굳이 피부에 발라 몸속으로 들여보내는 셈이다. 합성화학물질은 합성계면활성제와 마찬가지로 생분해도가 낮기 때문에 몸속에 흡수되면 오래 남게 된다.
생활용품의 성분인 화학물질은 입으로 흡수하는 식품첨가물에 비해 안전성에 대한 검증은 미흡한 편이다. 입보다는 피부로 흡수하는 화학물질의 양이 훨씬 더 적은 것은 분명하지만, 그 대신 피부를 통해 들어온 화학물질은 간에서 대사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들어오면 체내에 쉽게 쌓인다. 더구나 그것이 합성화학물질일 때는 더 쉽게 쌓인다.
몸속에 쌓인 합성화학물질이 우리 건강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명확하게 밝혀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호흡이나 입, 피부로 다양한 화학물질이 들어와 체내에 쌓이면 그 여러 종류의 화학물질이 결합해 복합오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합성화학물질 중에는 장기나 뇌를 손상시키거나, 암과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환경호르몬 작용을 하거나, 세대 전달 독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것들이 있다. 그런 영향이 곧바로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어떤 물질은 몇 년 또는 몇십 년이 지난 후에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앞으로 태어날 다음 세대에도 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바람직한 것은 합성화학물질이 되도록 몸 안에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 첫 단계로 내가 제안하는 것은 ‘생활용품 사용으로 인한 경피독을 조금씩 줄여가자’는 것이다. 제품에 어떤 화학물질을 사용했는지 성분 표시를 보면 알 수 있다. 유해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면 그 제품은 구입하지 않으면 된다. 선택은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 현명한 소비자가 되려면 먼저 생활용품에 쓰이는 합성화학물질의 유해성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내 아이에게 대물림되는 엄마의 독성>, 이나즈 노리히사,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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