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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 프로세스로 암 치유하기
고정혁 기자 입력 2011년 04월 30일 15:38분879,599 읽음

한 환자가 심상 프로세스를 하루 세 번씩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데도 병세가 점차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우리는 그에게 심상의 내용을 묘사해보도록 했다. 그의 대답은 우리가 근거 없는 걱정을 한 것이 아님을 확인시켜 주었다.

심상 속에서 암이 어떤 모양인지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크고 검은 쥐처럼 생겼어요.” 화학 요법으로 구성된 그의 치료를 어떻게 마음에 그리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나는 작은 황색 알약이 내 혈관으로 들어오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이따금 검은 쥐가 알약을 하나씩 집어 먹습니다.” 약을 먹은 쥐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묻자, 그는 “쥐는 잠깐 아프지만 언제나 다시 나아져요. 그리고 나를 더 힘차게 뭅니다.”라고 대답했다. 백혈구에 대한 심상은 “백혈구가 부화기에 들어 있는 달걀같이 생겼어요. 달걀을 따뜻한 불빛 아래 놓아두는 것을 아시죠? 그 안에서 부화되어 어느 날 알을 깨고 나오는 겁니다”라고 묘사했다.

그 심상은 악화되고 있는 그의 상태와 유사점을 보였다. 무엇보다 암은 강하고 견고했다. ‘크고 검은 쥐’라니 말이다. 치료는 약하고 무력했다. 가끔 쥐가 먹어치우고 일시적인 영향밖에 주지 못하는 ‘작은 알약’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체의 천연 방어력을 상징하는 백혈구는 고정되어서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환자는 면역 체계를 완전히 봉쇄하는 데 거의 완벽한 이미지를 만들어서 하루에 세 번씩 성실하게 반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다른 환자들 역시 심상 안에서 대단히 부정적인 기대를 보여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 환자는 “나는 암을 큰 돌로 그립니다. 이따금 작은 수세미가 바위 가장자리를 닦으러 오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서도 암은 난공불락의 강한 모습을 하고 있는 반면, 신체의 방어력은 아주 작고 무력해서 ‘별 소용이 없는’ 정도다.

또 다른 환자는 백혈구의 심상을 이렇게 묘사했다. “내 온몸을 휩쓰는 눈보라로 봅니다. 한 번 지나가기만 해도 대부분의 암 세포가 제거되죠. 하지만 몇몇 개는 다시 나타납니다.” 이 경우는 신체의 방어력이 강력하게 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정말로 암 세포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겉치레에 그치고 만다. 더구나 눈송이는 방향성이나 지적 능력이 없다. 이 심상을 통해 환자는 자신의 몸이 가진 방어력이 실제로 암 세포를 인식하고 파괴하는 모습을 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영향력은 순전히 숫자에 기인하는 것이었다.

효과적인 심상을 위한 기준
암 세포를 개미로 표현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부정적 상징이다. 소풍을 나갔다가 개미를 만났다고 가정해보자. 그 개미들을 모두 박멸하는 것이 가능한가? 암의 전형적 상징인 게와 기타 갑각류도 부정적 상징이다. 이러한 동물들은 대단히 집요하고 끈질기다. 또한 껍질이 두꺼워서 난공불락의 이미지를 풍기며,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 동물들을 두려워한다. 게는 권위와 병에 대한 두려움을 상징한다.

특정한 심벌의 감정적 의미는 사람마다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심벌에 대한 다른 사람의 해석을 자동적으로 수용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물론 심상이 직사적이고 정확할 필요는 없다. 이미지가 어떻든 중요한 것은 그 이미지가 갖는 의미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그 의미 역시 스스로 인식하는 데 달려 있다. 우리 경험에 따르면, 환자들은 이러한 유형을 해석하는 데 탁월한 감각이 있다.

암 세포에 대한 심상
암 세포를 마음속으로 그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은 병에 대한 강한 두려움의 표현이고, 몸 스스로가 암을 막아내는 것이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활동이라는 데 대한 자신감 부족에 따른 결과일 것이다. 암세포를 약하고 불안정한 존재가 아니라 돌이나 포식동물처럼 강한 존재로 보거나 심상 속의 다른 심벌들보다 훨씬 선명하게 본다면, 치료나 몸의 방어력이 가진 위력보다 병의 위력에 대해 훨씬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암이 위치한다고 알고 있는 몸속의 장소바다 회색 세포 덩어리를 그려보라. 검은색과 붉은색이 암을 묘사할 때 가장 흔하게 쓰이는 색상이다. 하지만 이들 색상은 감정적으로 강렬한 암시를 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회색은 그보다 훨씬 중립적인 색상이며, 암에 대한 감정을 중립화시키려는 우리 의도와도 일치한다.
암 세포의 기본 이미지는 중립적이고 약하고 체계가 없어야 한다.

치료에 대한 심상
치료는 친구나 우방으로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치료를 두려워했던 한 환자는 갑자기 방사선을 조사하는 기계를 ‘조지’라고 부르고, 치료가 그에게 가져다 줄 모든 좋은 효과에 대해서 ‘조지’와 마음속으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대화 내용에는 기계들의 노력에 대한 고마움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러한 태도의 변화가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치료에 인격을 부여하고 병을 극복하는 데 함께 참여하는 이로운 친구로 만들어라.

백혈구에 대한 심상
우리는 백혈구의 심상이 심상 프로세스에서 가장 중요한 심벌이라고 믿는다. 이 심상이 신체의 자연 방어력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백혈구와 암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는 암 세포에 비교한 백혈구 세포의 수와 위력이다. 가장 건강한 이미지는 그 수와 세력 면에서 백혈구가 암을 크게 압도하는 것이다.

백혈구에 대한 심상을 강화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백혈구에 희끄무레한 암 세포들 사이를 헤엄쳐 다니면서 이들 세포를 먹어치우는 물고기의 이미지를 부여해보라. 이 이미지를 마치 마음의 눈으로 보고 있는 스크린에 나타나는 것처럼 투사하라. 이미지가 아주 선명해지면 물고기 중 한 마리로 변신해 나머지 물고기 떼의 공격을 지휘하라. 스스로가 암 세포를 먹고, 파괴하고, 남은 파편을 치우는 물고기인 양 느껴보라.

다시 강조하지만 이미지의 선명성 여부가 대단히 중요하다. 백혈구에 대한 심상이 암에 대한 심상만큼 명확한가? 아니면 암이 더 선명하고 뚜렷하게 보이는가? 암이 더 선명하다면 신체의 방어력보다는 암의 위력에 더 큰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백혈구를 나타내는 심상을 강화해야 한다.
백혈구가 자신이 보기에 가장 우수하고 강력한 특질을 가졌다고 생각하라.

죽은 세포를 씻어내는 것에 대한 심상
자연적으로 정상적인 프로세스에 의해 죽거나 죽어가는 세포가 몸에서 씻겨가는 방식은 자기 몸의 정상적 기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일부 환자들은 죽은 암 세포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심상에 주술적이거나 신성한 개입을 결합시킨다. 이것은 암의 위력에 대한 또 다른 믿음의 표현이다. 즉 암 세포는 죽은 후에도 여전히 강력하기 때문에 그 사체를 제거하는 데도 특별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건강한 자신에 대한 심상
건강과 활력과 에너지를 되찾는 자신을 어떻게 그리느냐가 중요한 문제다. 전투와 암, 치료, 백혈구는 볼 수 있지만 건강을 되찾은 자신을 보는 데 어려움이 많다면 회복의 믿음을 갖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는 의미다. 건강하다면 하고 싶은 활동에 참여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거나, 건강하다면 느끼게 될 전체적인 감정을 가진 자신을 그려보라. 삶에서 가장 건강했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그때와 똑같이 느끼는 현재의 이미지를 만들어보라.

목표에 대한 심상
목표 설정은 시각화 프로세스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다. 건강하고 재미있는 취미 활동에 참여하는 자신을 그리는 것이 어렵다면 자신의 회복 능력을 의심한다는 뜻이다. 목표에 도달하고 만족감을 즐기는 자신을 그려보라.

월간암(癌) 2010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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