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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과 심상요법으로 암 이겨내기
고정혁 기자 입력 2011년 03월 31일 10:24분878,184 읽음

왜 어떤 환자는 죽고, 어떤 환자는 회복되는가?

사이먼튼 치료법은 방사선 종양학자이며 암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칼 사이먼튼과 아칸소 리틀룩의 건강 훈련 연구 센터의 창립자인 스테파티 사이먼튼이 함께 만든 프로그램이다. 1973년 미국 공중 위생국의 승인을 받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칼 사이먼튼은 때로는 통계를 따돌리고 불가해한 힘을 보여주는 말기암 환자들과 훨씬 긴 수명을 기대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황이 악화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왜 어떤 환자는 죽고, 어떤 환자는 회복되는가? 그는 이러한 의문을 품고 말기암 환자의 건강의 원인을 밝혀본 결과 말기임에도 상황이 호전되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실마리는 ‘그들의 자신의 병의 진행에 어떤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믿음과, ‘병에 대한 태도와 삶에 대한 긍정적 자세’라고 결론지었다. ‘살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가 그들에게는 있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건강에 참여한다. 운동이나 식사 등의 직접적 방법은 물론 삶에 대한 신념과 감정 및 태도를 통해서도 말이다. 이것은 다른 의학적 치료의 역할을 과소평가하려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그보다는 우리는 건강을 누릴 만한 자격이 충분하며, 건강을 얻기 위한 의학적 치료와 함께 내 스스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려는 데 그 핵심이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이완심상요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칼 사이먼튼이 개발한 이론으로 치료한 첫 번째 환자의 치료과정을 살펴보면서 사이먼튼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해 해보자

이 환자는 71세의 남성으로 인후종양으로 위독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체중은 59킬로에서 45킬로로 줄어들어 대단히 쇠약한 몸이고. 침을 거의 삼키지 못하고 숨쉬기 어려워한다. 5년 생존확률 5% 미만.

의사들은 그에게 처치를 해야 할 것인지 말아야 할 것인지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치료가 종양을 줄이지 못하면 환자의 고통만 가중되기 때문이었다. 방사선종양학과 의사인 칼 사이먼튼은 방사선 치료 대신 이완프로그램과 심상 치료로 그의 치료를 시작했다.

환자는 아침에 일어나면서, 점심 식사 후, 잠자리에 들기 전, 이렇게 하루에 세 번 15분씩 시간을 내서 조용히 자리에 앉아 몸의 근육들에 정신을 집중한 다음,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근육의 긴장을 풀면서 마음을 가라앉힌다. 이렇게 이완이 된 상태에서 기분이 좋아질 때까지 나무 밑이나 시냇가 어느 곳이든 쾌적하고 조용한 장소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다. 그리고 나서 어떤 형태로든 원하는 대로 자신의 종양을 생생하게 마음에 그린다.

다음으로 칼은 환자에게 방사선 요법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정상세포와 암 세포 모두를 죽이는 수백만 개의 작은 에너지 탄환처럼 마음속에 그려보도록 요구했다. 그리고 암 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약하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그러한 손상을 복구할 수 없으며, 결국 암 세포는 죽어가는 반면 정상 세포는 건강하게 남게 된다고 말해주었다.

칼 사이먼튼 박사는 환자에게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단계의 심상을 형성시키도록 주문했다. 즉 자신의 몸에 백혈구가 들어와서 암 세포 위에 모인 다음 죽거나 죽어가는 세포를 추려 간과 신장을 통해 몸 밖으로 밀어내는 그림이었다. 환자는 마음의 눈으로 암 세포의 크기가 줄어들고 건강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떠올리게 되었다.

순전히 물리척 처치로 암 환자를 치료하던 이전의 모든 경험을 능가하는 일이 벌어졌다. 방사선 치료가 이례적으로 좋은 효과를 나타낸 것이다. 남성 환자의 피부나 점막에서는 방사선에 대한 부작용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치료가 중반에 이르렀을 때 그는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기운을 되찾고 체중도 회복했다. 암은 점차 사라졌다.

환자는 계속 호전되었고, 마침내 두 달 후에는 암의 징후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병의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의 힘이 분명했다. 치료가 끝날 즈음 그는 칼에게 이렇게 말했다."처음에는 회복하기 위해서 선생님이 필요했어요. 이제는 당신이 없어도 나 스스로 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인후종양이 차도를 보이자 환자는 수년간 자신을 괴롭혀온 관절염의 고통을 더는 데 심상요법을 적용해보기로 했다. 마음속으로 자신의 백혈구가 매끄럽게 윤이 날 때까지 팔과 다리의 관절 표면을 고르고 잔해를 치우는 그림을 그렸다. 그의 관절염 증상은 점차 줄어들었고, 때때로 다시 나타나기도 했지만 정기적으로 강에 가서 낚시를 할 정도까지 완화되었다.

게다가 그는 이완과 심상을 이용한 접근법을 성생활에도 적용했다. 20년 이상 발기부전으로 고통 받던 그는 심상 요법을 실행한 지 몇 주 만에 완전한 성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이 모든 영역에서 6년 이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다.

심상, 암세포 공격하고 건강해지는 이미지 그리기
이완과 심상은 우리가 암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건강에 효과적인 동기 부여 수단일 뿐 아니라 삶의 다른 영역에서 변화를 만드는 데 중요한 도구이기도 하다.

이 이완과 심장 프로세스는 다른 많은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공통의 맥락은 우리 스스로가 바라는 사건에 대한 심상을 만든다는 것이다. 사람은 이미지를 형성함으로써 일어나기를 바라는 것에 대한 명확한 마음의 상태를 만든다. 그리고 계속 반복하여 원하는 사건이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런 긍정적 기대의 결과로 내가 원하는 바의 성취와 일치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며,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나는 데 힘을 보태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골퍼는 골프공을 원하는 장소로 보내는 아름다운 스윙을 시각화한다.
사업가는 성공적인 비지니스 미팅을 시각화한다.
무대에서 공연하는 사람은 무대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장면을 시각화한다.
악성종양이 있는 환자는 종양이 줄어들고 몸이 다시 건강을 되찾는 모습을 그린다.

불규칙한 심장 박동으로 위험에 처했던 한 여성은 마음의 눈으로 그네를 타고 있는 소녀를 그렸다. 그녀는 심장 박동을 제어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소녀의 그네가 리드미컬하게 앞뒤로 움직이는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심장 약이 필요 없을 정도로 회복되었고 더 이상 고통을 겪지 않게 되었다.

심상을 이용한 신체 제어에서 그녀가 거둔 성공과 다른 수천 명의 경험을 통해 심상요법(기본적인 의학 치료와 함께 이용된)이 암 환자의 면역 체계에 영향을 주어 자신의 병과 보다 적극적으로 싸울 수 있게 만드는 방법임을 알게 되었다.

칼 사이먼튼은 1971년에 처음으로 심상 기법을 이용했고, 그 대상은 의학적으로 치료 불능이라고 진단된 암환자였다. 환자는 하루에 세 번씩 자신의 암을 마음속에 그리면서 치료가 접근해 그 암을 파괴하고 백혈구가 암 세포를 공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것을 시각화한 뒤에, 마지막으로 건강을 되찾는 자신의 이미지를 그리는 훈련을 했다.
결과는 놀랍게도 ‘희망이 없던’ 환자가 병을 극복했고 건강하게 살아남았다.

강력한 이미지는 회복에 대한 강력한 믿음을 나타낸다. 심상 속에서 악성종양을 물리치는 가장 강력한 요소는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요법 등이 아니라 백혈구여야 한다. 백혈구가 들어와서 공격을 하지만 화학 요법이 제거하게끔 몇 개의 암세포를 남겨두는 모습을 본다는 환자들도 있다. 이러한 심상은 약이나 의학적 치료가 자신을 회복시켜줄 것이라는 기본적 믿음을 암시한다.

암 요법에서 의학적 치료가 많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건강을 되찾는 데 가장 중요한 측변은 신체의 기본적 방어력이 암 세포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이완과 심상>과정을 통해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심상을 그리게 된다.

암 세포는 약하고 불안정하다. 치료제는 강하고 견고하다.
건강한 세포는 치료제로 일어날 수 있는 작은 손상을 쉽게 고친다.
백혈구 부대는 규모가 크며, 암 세포를 압도한다.
백혈구는 공격적이며, 전투를 고대하고, 재빨리 암 세포를 찾아 파괴한다.
죽은 암 세포는 몸으로부터 정상적으로, 그리고 자연스럽게 씻겨 나온다.
심상의 마지막에는 암에서 해방된 건강한 사람이 된다.
자신이 인생의 목표에 도달하고 인생의 목적을 충족시키는 것을 본다.

재발이나 전이, 혹은 암을 진단받으며 많은 암 환자에게 몸은 적이 된다. 아파지고 생명을 위협받는다. 몸과 소원해지면서 병과 싸울 수 있는 신체의 능력을 불신하게 된다. 몸을 이완시키고 몸에 영향을 주는 법을 배우는 것은 다시 한 번 지금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몸과 함께 건강을 찾아 나갈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 몸이 얼마나 놀라운 생명력을 갖추고 있는지, 우리 몸이 우리의 작은 시도나 긍정적 이미지만으로도 얼마나 크게 반응하는지를 안다면 아마 정말 놀랄 것이다. 또한, 우리가 종일 얼마나 부정적이고 어두운 생각과 이미지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는지 안다면 더 놀랄 것이다.

‘내 몸에 암에 걸려서 나에게 고통을 주는구나’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고 상처받은 몸에 생기를 불어넣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암’이라는 이미지로부터 받는 절망과 두려움의 굴레를 과감히 끊어내야 한다. 사이먼튼 치료법은 질병이 단순히 신체적 문제가 아닌, 정신과 감정을 가진 전체로서의 사람의 문제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월간암(癌) 2010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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