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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 - 식품별 식품첨가물 제거법
고정혁 기자 입력 2010년 06월 01일 20:54분881,910 읽음

우리가 무심코 집어 장바구니에 담는 식품들에 많은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품의약안전청에서 총 620여 종을 법으로 허용하고 있고 유럽은 300여 종만을 법적으로 허용한다. 식품첨가물은 소량 섭취할 경우에는 인체에 해가 없다고 하지만 장기적으로 섭취 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한 제품이 아닌 여러 종류의 제품을 섭취하기 때문에 개별 식품 허용치를 넘기기 쉽다.
선진국에서는 일인당 연간 6~7kg의 식품첨가물을 섭취한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양이 아닐 수 없다. 되도록이면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지만, 아예 안 먹을 수는 없는 일이라면 식품첨가물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무지는 찬물에 5분 이상 담가라
단무지 속의 사카린, 나트륨은 과다 섭취 시 소화기 및 콩팥 장애를 일으키는 첨가물로 알려져 있다. 사카린과 나트륨은 수용성으로 물에 담가 두면 어느 정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빙초산, 각종 화학첨가물로 새콤하고 아삭한 맛을 낸다.

◆햄, 소시지는 끓는 물에 데쳐라
햄에 포함된 아질산나트륨은 일정량 이상 섭취하면 구토, 호흡곤란과 함께 아이들의 집중력 결핍, 분노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외에도 끈기를 높이고 수분을 유지시키는 인산염, 아초산염, 초산칼륨 등의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다. 이러한 햄이나 소시지는 80도 이상의 물에 1분 정도 담가두면 뜨거운 물에 첨가물이 녹아나온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것도 좋다. 이때 식품첨가물뿐만 아니라 과다한 염분도 제거된다. 하지만, 소시지 중에 돼지 창자나 인공 비닐에 쌓여 있는 제품은 뜨거운 물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으므로 칼집을 내어 끊는 물에 데쳐야 한다.

◆어묵은 뜨거운 물에 담가라
어묵에는 보존료로 솔빈산나트륨을 쓰고 이외에도 인산나트륨, 식용색소(적색2호, 적색106호 등), 조미료인 아미노산, 감미료 등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있기 때문에 표시를 꼼꼼히 봐야 한다. 어묵에는 방부제가 은근히 많이 들어 있는데 미지근한 물에 담가두었다가 끊이면 방부제 성분이 70% 정도 파괴된다. 뜨거운 물에 담그면 어묵이 불어버리므로 미지근한 물에 담그거나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첨가물을 제거하도록 한다.

◆맛살은 뜨거운 물에 데쳐라
게맛살에는 게살이 들어있지 않다. 어육 연제품이라는 분류에서 알 수 있듯 생선살로 만들었지만 실제 게살처럼 보이기 위해 착색제는 물론 여러 가지 첨가물이 어묵보다 많이 들어있다. 어묵과 마찬가지로 첨가물의 종류가 적은 것을 고르고 조리 전에 더운 물에 담갔다 사용하거나 먼저 자른 다음 뜨거운 물에 2~3분 데친다. 물론 사용한 물은 버린다.

◆라면은 한 번 끓인 물은 버리고 다시 조리하라
라면은 간편하기는 하나 영양 불균형, 과도한 염분 섭취 등으로 인체에 백해무익한 제품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그 편리성과 이미 라면에 길든 입맛 때문에 쉽게 손이 간다. 라면의 식품첨가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두 번 끓여 먹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끓인 후 물을 완전히 따라 버리고 난 뒤 끓는 물을 다시 부어 조리한다. 스프도 반만 넣고 채소 등을 넣어 조리하면 염분 섭취와 첨가물을 줄일 수 있다. 또, 가능하면 컵라면 용기를 피하는 것이 환경호르몬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길이기도 하다.

월간암(癌) 2009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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