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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마을의 건강지킴이, 발효 식품
고정혁 기자 입력 2010년 06월 01일 20:28분884,326 읽음

발효식품 대표효능

발효는 미생물이 각종 효소를 분비해 단백질이나 탄수화물 등 유기화합물을 분해하고 합성시킨 것. 유익한 균을 비롯해 비타민과 식이섬유, 무기질, 유산균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항암 효과는 물론 변비, 콜레스테롤 저하, 성인병 예방, 노화 예방뿐 아니라 소화 흡수도 뛰어나 꾸준히 먹으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 있는 된장
콩으로 만든 되장은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비롯해 철분, 칼슘, 비타민 등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 있는 건강식품, 잘 알려진 것과 같이 항암 효과를 비롯해 콜레스테롤 저하, 고혈압 억제, 빈혈과 노화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쌀이 주식인 우리나라의 경우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균형잡힌 영양 섭취를 돕는다. 찌개나 국을 끓여 먹거나 나물무침에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다른 재료와도 잘 어울려 전골이나 샐러드 드레싱, 생선 요리 등에 넣어도 색다른 별미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치즈
치즈는 우유를 발효해 농축한 것으로 쇠고기에 비해 단백질이 약 1.5배, 칼슘은 약 200배가 들어 있다. 또 숙성과정을 거치므로 단백질 소화가 쉬울 뿐 아니라 양질의 지방과 비타민 A, B2, 칼슘, 구리, 철분, 아연 등이 충분히 함유되어 아이들 성장 발육은 물론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세계적으로 800여 종류의 치즈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먹는 슬라이스 치즈는 천연치즈에 감미를 한 것, 맛과 향이 풍부한 브리치즈나 카망베르 치즈는 맛이 고소해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

항암식품의 대표 청국장
항암효과가 있는 청국장은 물에 불린 대두를 삶아 따뜻한 곳에서 발효시켜 만든다. 콩이 발효되면서 만들어진 미생물들은 암에 뛰어난 효과가 있고, 다른 발효 식품처럼 배변 활동과 고혈압, 노화, 성인병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해 준다. 청국장은 끓여 먹으면 미생물과 효소가 죽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하루에 한 두 숟가락씩 생청국장을 먹는데, 이 때 월계수잎이나 바질가루 등 향이 강한 향신료를 넣으면 퀴퀴한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일본의 청국장 낫도
일본이 장수 국가인 이유가 '낫도'를 먹기 때문이라고 알려질 만큼 낫토는 건강에 좋은 발효식품, 청국장과 마찬가지로 고혈압 예방, 항암, 골다공증 예방 등에 효과적이다. 낫도는 대두를 찐 다음 짚을 사이사이에 넣어 켜켜이 쌓아 따뜻한 곳에서 발효시켜 만든다. 청국장처럼 찧지 않기 때문에 콩의 모양이 살아 있고 점액도 훨씬 많다. 간장이나 겨자 등으로 양념을 해서 달걀 노른자나 참기름, 참깨, 마늘, 파, 김 등을 넣고 비벼 먹는 것이 일반적, 각종 야채와 섞어 기름에 바삭 튀기면 아이들도 좋아하는 별미간식을 만들 수 있다.

살을 쏙 빼주는 고추장
고추장은 콩의 구수한 맛과 고춧가루의 매콤한 맛이 잘 어우러진 발효식품. 된장 못지 않게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B2, 비타민 C, 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고추장을 만드는 메주에 들어 있는 전분 분해 효소와 단백질 분해효소는 음식이 잘 소화되게 도와 준다. 특히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체지방을 줄여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캡사이신은 항염과 항암효과도 있는데 고춧가루보다 발효시킨 고추장이 더욱 효과가 높다.

천연조미료 젓갈
젓갈은 생선이나 조개류를 저장하기 위해 소금에 절인 발효 식품.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는 오래 전부터 즐겨 먹은 음식으로 서양에는 젓갈 대신 앤초비라는 멸치를 발효한 식품이 있다. 생선을 통째로 소금에 절인 젓갈은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 발효과정에서 생선이나 조개류 조직 내의 효소와 세균의 작용이 일어나 특이한 향이 나며 짭조름해 화학 조미료 대신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장 튼튼 유산균이 듬뿍 요구르트
요구르트는 몸에 좋은 유산균과 단백질이 듬뿍 들어 있는 유제품. 칼슘과 비타민, 미네랄, 유산균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서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장을 튼튼하게 만든다. 유산균은 산성인 위액에 잘 족기 때문에 먹기 직전 물 한 잔을 마셔 위액을 중화시킨 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단백질이 소화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들어 있어 아이나 노인의 건강식으로 좋다. 드레싱으로 만들어 야채와 먹으면 더욱 새콤하다.

월간암(癌) 2009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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