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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 천연으로 모기를 쫓자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7월 15일 13:12분882,282 읽음

열대야만큼이나 잠 못 이루게 만드는 여름밤 불청객, 모기. 시중에 판매하는 화학 성분이 든 모기약은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고, 그렇다고 모기에 물리게 그냥 둘 수도 없어 고민이 되기도 한다면 천연 모기 퇴치약을 만들어 보자.

 

모기 퇴치법

■ 바르는 마늘즙
마늘 5쪽과 물 2큰술을 믹서에 넣고 간 뒤 거즈에 걸러 즙만 준비한다. 이 즙을 모기가 주로 다니는 창틀이나 방문, 침대 모서리 등에 발라둔다. 모기는 마늘에 첨가된 황 성분을 꺼려 마늘이 있는 곳으로는 오지 않는다.

■ 핸드메이드 모기 퇴치제
맥주 2컵, 구강청정제 ½컵, 소금 1큰술을 잘 섞어 분무기에 담아 모기 퇴치 스프레이로 사용한다. 모기뿐 아니라 해충 퇴치 효과도 있기 때문에 화초 등에 뿌리면 화초가 더 잘 자라며, 실제로 미국에서는 잔디 재배용 스프링클러에 이 용액을 넣어 사용한다고 한다.

■ 모기 쫓는 허브, 라벤더
라벤더 향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방충제로 사용되어왔다. 라벤더 등의 허브에는 모기가 기피하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침대 옆 협탁이나 창틀에 라벤더 화분을 놓아주자. 라벤더 원액은 모기에 물렸을 때 발라주면 가려움이 해소되고 피부가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 다 쓴 전자 모기향의 매트에 라벤더 오일을 떨어뜨려 재사용하면 천연 라벤더 향 전자 모기향이 된다.

■ 목초액
목초액은 나무로 숯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연기를 액화해 채취한 뒤 6개월 이상 숙성시켜 독성과 유해물질을 제거해 만든다. 일반 목초액은 진한 갈색이나, 독성을 완전히 제거한 증류목초액은 엷은 노란색을 띤다. 이 목초액을 모기가 자주 다니는 창틀, 방문, 침대 모서리 등에 발라두면 천연 모기향 역할을 한다.
농업에서는 이러한 원리로 목초액을 농약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목초액은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도 용량에 따라 1천 원대부터 다양하다.

■ 천연 오렌지 모기향
오렌지 껍질을 바짝 말려 불을 붙여 태우면 오렌지 껍질에 들어 있는 살충 성분이 연기를 타고 퍼지면서 모기를 쫓는다. 레몬 껍질도 이 같은 방법으로 활용하면 마찬가지로 마찬가지로 천연 모기향 효과가 있다.

■ 생활 습관 퇴치법
1. 모기는 주로 방 벽에 붙어 있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잘 때는 벽에서 최대한 멀리 잔다.
2. 모기는 땀 냄새를 좋아하기 때문에 자기 전 가볍게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3. 싱크대나 화장실 등 물기가 많은 곳은 모기의 유충이 자라기 쉽다. 마른 수건으로 싱크대나 화장실 구석구석의 물기를 닦아 건조하게 유지한다.
4. 인체에 가장 무해한 모기 퇴치 방법은 바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침대나 이부자리에 모기장을 설치해 모기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자.

월간암(癌) 2009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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