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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쑥전과 미역전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6월 29일 15:49분881,403 읽음

이화실 | 안현필 건강밥상 운영(//www.iahp.co.kr) 문의 (02)853-6094

전을 부칠 때 대부분 식용유를 사용하는데 내가 자랄 때는 들기름을 썼다. 지금도 난 전을 부칠 때면 들기름을 사용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대부분 생수에 통밀가루 등의 재료를 반죽하는 데 전은 물론 죽을 끓일 때도 나는 반드시 다싯물을 사용한다. 그래야 더 맛깔스럽기 때문이다.

쑥전
쑥은 국을 끓여서 먹어도 좋지만 전을 부쳐 먹어도 그 맛과 향내가 최고다. 볶음요리를 할 때면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사용하는데 쑥전을 부칠 때는 현미유를 사용해야 한다. 그 이유는 쑥을 참기름이나 들기름으로 부치면 그 향내음이 죽기 때문이다. 그래서 쑥전을 부칠 때면 일부러 현미유를 사용한다.

▣ 재료 모으기

어린 쑥, 현미찹쌀가루, 통밀가루, 죽염소금, 다싯물, 홍고추, 현미유

▣ 만들기

① 어린 쑥은 깨끗이 씻어서 믹서기에 넣고 다싯물과 함께 컷트한다.
② 통밀가루와 현미찹쌀가루를 1:1비율로 하고 믹서해 놓은 쑥에 다싯물을 넣어 적당한 농도로 반죽한다.
③ 현미유에 부쳐낸다.(홍고추를 예쁘게 썰어 위에 고명으로 장식하면 보기가 좋다.)

미역전
미역전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생소하게 들릴 것이다. 하지만 한 번 만들어 먹으면 어찌나 맛있는지 사람들이 깜짝 놀란다. 이 미역전은 내가 개발한 것인데 어느 날 주방에서 일하는데 부침개거리가 딱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 때 냉동실을 열어보니 비닐봉지에 담아 얼려놓은 미역에 눈에 들어왔다. 미역을 양파와 함께 믹서에 갈아 고명을 놓고 부쳐서 내놓으니 색깔과 모양새가 예뻐 사람들이 신기해했다. 이 미역전은 미역에 들어있는 끈끈한 알긴산 때문에 전이 더 찰지고 맛있다. 요즘 미역 먹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미역을 이렇게 믹서로 갈아서 전으로 부쳐주면 영양분이 풍부한 미역을 얼마든지 먹일 수 있다.

▣ 재료 모으기

건미역, 통밀가루, 양파, 다싯물, 죽염소금, 현미유

▣ 만들기

① 건미역은 물에 담가 불린다.
② 양파와 미역은 믹서에 넣고 다싯물과 함께 간다.
③ 양파와 미역을 간 물에 통밀가루를 넣어 죽염소금으로 간을 맞추면서 적당한 농도로 반죽한다.
④ 현미유에 살짝 부쳐낸다.

월간암(癌) 2009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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