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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우를 안심하고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여행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6월 11일 17:05분880,040 읽음

그곳에 가면 한우 맛의 진수가 흘러넘친다, 다하누촌

위 치 :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문의전화 : 영월군청 문화관광과 033)370-2061, 섶다리마을 다하누촌 1577-5330

단종의 얼과 혼이 서린 고장, 박물관이 많은 고을인 강원도 영월군에 한우 명소가 등장했다. 주천면 면소재지 일대는 ‘다하누촌’이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한우 광장으로 변신, 주말이건 평일이건 한우를 사서 맛을 보려는 여행객들로 북적거린다.

한우 사육 농가와 소비자를 직거래로 연결, 유통 단계를 단순화시키고 가격거품을 없애 농가는 전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여행객들은 한우를 싼 값에 구입할 수 있게 됐으니 영월군 주천면의 다하누촌은 한우 맛 기행의 선두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영월뿐만 아니라 평창, 정선, 제천 등 이웃한 고장 여행을 연계한 여행상품까지 등장해서 이래저래 주천면에는 언제나 활력이 끓어 넘친다. 법흥사, 영월곤충박물관, 조선민화박물관, 별마로천문대, 청령포, 선암마을 한반도지형 등 볼거리 가득한 영월 여행이 가격 저렴하고 입에서 살살 녹는 한우 맛의 다하누촌으로 더욱 즐거워진다.

단돈 만원에 1등급 한우를 맛볼 수 있는 임진강 한우마을

위 치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마지리
문의전화 : 파주시청 문화체육과 031)940-4363, 임진강한우마을 1588-9215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파주시 적성면 임진강한우마을에 가면 등심, 안심 등이 들어 있는 1등급 한우 모둠구이(225g) 1인분을 단돈 1만원에 살 수 있다. 이는 산지와 유통직거래를 통해 거품을 확 뺐기 때문인데 당일 들어온 한우에 대한 등급과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등급판정서’를 비치해 놓아 신뢰감을 높였다. 주말에는 떡갈비 천원경매 등 소비자를 즐겁게 해주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7곳이나 되는 구이매장에 들어가면 싱싱한 한우를 즉석에서 맛 볼 수 있도록 야채, 쌈장, 불판을 제공해준다. 황포돛배를 탈 수 있는 임진강 두지나루터가 가까이 있으며 율곡이 후학들과 학문을 논했던 화석정과 율곡의 위패를 모신 자운서원이 있어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임진각관광지와 농촌체험마을인 쇠꼴마을 민속생활용품이 가득한 두루뫼박물관은 아이들 체험코스로 권할만하다.

풍산명품한우 드셔보셨나요?

위 치 : 경북 안동시 풍산읍 안교리
문의전화 : 안동시 문화관광과 054)840-6393, 풍산명품한우작목회 054)843-2001

단군 이래 소고기가 이렇듯 사회적 관심을 모은 적이 없다. 이는 식재료 자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지는데 소 사육 두수가 전국 1위인 경상북도의 안동에 가면 안심하고 한우고기를 먹을 수 있다. 풍산장터 일대에 자리한 안동한우불고기타운이 그곳으로 현지 한우 농가들이 모여 직접 식육점과 음식점을 운영하기에 중간 유통이 생략된 질 좋고 저렴한 안동한우가 공급된다. 안동한우는 출하 8개월 전부터 생균, 효소제를 첨가한 특수사료를 먹어 안전하다.

평균 24개월간 사육한 650kg이상의 완숙한 소를 출하하며 얼리지 않고 냉장육상태로 판매하기에 신선하고 맛있다. 2일과 7일에 열리는 대두서리 안동 우시장을 구경하고 안동한우를 먹은 후 하회마을과 청원루 등을 돌아보고 한지공장에서 한지체험을 하면 알찬 안동여행이 된다.

월간암(癌) 200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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