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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최신정보] 비타민 C 주사가 암의 진행을 늦춘다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6월 03일 17:04분880,491 읽음

미국에서 동물실험 결과 고용량 비타민 C 주사가 실험동물의 약 50%에서 종양의 크기를 축소하고 암의 진행을 늦춘 것으로 드러났다. 즉 미국 국립건강연구소의 연구진은 뇌종양, 난소암, 췌장암에서 비타민 C 요법이 부분적이지만 효과가 있는 것을 동물실험에서 확인한 것이다.

이들 연구진은 고용량 비타민 C가 테스트해 본 암세포주 중 75%에서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으면서 항암효과를 발휘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비타민 C의 항암효과는 종양을 감싸고 있는 세포외액에 과산화수소를 생성시키기 때문인 것도 밝혀졌다. 또 정상세포는 영향을 받지 않는 것도 밝혀졌다.

비타민 C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항암효과를 얻기 어렵다. 그 이유는 복용하는 경우 인체가 비타민 C를 적절한 범위 내로 조절하기 때문에 고용량을 유지할 수가 없다. 예를 들면 오렌지 2개와 브로콜리 1접시를 먹으면 200mg 이상의 비타민 C를 섭취할 수가 있지만, 인체가 혈중 비타민 C의 양이 크게 올라가는 것을 막아버린다.

이번 연구에서 공격적인 뇌종양, 난소암, 췌장암에 걸린 실험동물의 체중 1킬로그램당 최고 4그램의 비타민 C를 혈관이나 복강으로 주사로 주입을 해보았다. 실험결과 종양의 성장과 크기가 41~53% 줄어들었다. 또 실험동물에 43가지 암세포주와 5가지 정상세포주를 주사로 주입해본 결과 암세포주의 75%에서 고용량 비타민 C가 항암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타민 C 요법은 약 30년 전에 개발되었다. 그러나 비타민 C를 복용하는 경우는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고용량을 주사로 투여하는 경우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모든 암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고 암을 완치시키는 방법도 아니다. 국내에서는 일부 의사들이 비타민 C요법을 이용하고 있지만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서 오히려 환자들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

출처:
Q. Chen et al., "Pharmacologic doses of ascorbate act as a prooxidant and decrease growth of aggressive tumor xenografts in mice" PNAS published August 4, 2008, doi:10.1073/pnas.0804226105

월간암(癌) 2008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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