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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천연에어컨으로 떠나는 피서여행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6월 03일 16:58분879,246 읽음

한여름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숨까지 턱턱 막히게 한다. 고유가와 불경기는 휴가철 여행객의 마음까지 붙잡는다. 그렇다고 온가족이 여름내내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 이럴 땐 저렴하면서도 한여름 더위가 한방에 가시는 계곡으로 여행을 떠나자.

에어컨도 울고 가는 영남 제일의 탁족처

위 치 :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내원암 계곡 & 간절곶 일대
문의전화 :
울주군청 문화관광과 052)258-9577
울산종합관광안내소 052)229-6350
간절곶등대 052)228-5610

울주군 내원암 계곡과 진하해수욕장은 지척에서 탁족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피서지다. 대운산은 탁족을 위한 휴식처로 안성맞춤. 산세가 그윽하고 계곡을 빼면 그 가치가 반감될 정도로 수려한 계곡을 지녔다. 암반 위를 흐르는 맑고 풍부한 물이 청량한 소리를 낸다. 탁족과 숲터널 산행을 반나절 정도 실컷 즐기고, 진하해수욕장과 간절곶으로 간다. 진하해수욕장은 울산 제일의 해수욕장이다. 1㎞에 달하는 모래밭이 300m가 넘는 너비로 펼쳐져 있어 하루수용인원이 5만여 명이며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피서객들로 만원을 이룬다.

간절곶은 포항 호미곶과 함께 국내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다. 간절곶은 기암괴석이 바다 위에 솟아 있어 주변 풍광이 매우 아름답고, 갯바위 주변은 입질이 좋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가 좋은 8월의 피서지다.

계곡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누리다

위 치: 강원도 양양군 서면 서림리 미천골자연휴양림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법수치리 법수치계곡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동호리 일현미술관
문의전화 :
양양군청 문화관광과 033)670-2723
미천골자연휴양림 033)673-1806
법수치리 이장 033)673-4515
일현미술관 033)670-8450

오대산과 설악산 사이에 자리한 양양군은 골짝마다 담긴 시원함으로 단골피서객들을 가진 곳이다. 설악산 주전골과 흘림골, 미천골, 법수치 등은 이름만 들어도 시원함이 묻어나는 대표적인 계곡들이다. 주전골과 흘림골은 이미 유명세를 탄 곳이라 많은 사람들로부터 벗어나기 힘들다. 이럴 때 찾아가면 좋은 곳은 암반 위로 흘러내리는 수량 풍부한 계곡물이 더위를 식혀주는 미천골과 어성전계곡의 복잡함을 통과해 만나는 법수치계곡이다. 법수치의 임도를 따라 천천히 걸어 오르며 맞이하는 솔향 가득 머금은 바람도 일품이다. 동해의 맑고 깊은 바다를 굽어보는 일현미술관의 하늘과 맞닿은 전망대도 명소이다. 발아래가 훤히 보이는 철골구조를 가진 전망대는 여름 더위를 잊기에 충분할 만큼 오소소한 짜릿함을 준다.

월간암(癌) 2008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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