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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췌장암 발병위험을 촉진시킬 수 있다.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3월 13일 15:31분879,601 읽음

지나친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가 췌장암 발병을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시간대학의 의대교수인 미셀 앤더슨에 의하면 특히 맥주가 독한 술이나 포도주보다 췌장암 발병을 촉진시키는데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앤더슨과 연구진은 전 세계의 여러 병원에 등록된 환자에 관한 정보를 취합한 “췌장암 협력 등록부”에 등록된 환자들의 음주와 흡연 여부를 살펴보고 또 음주를 하는 경우 어떤 종류의 술을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를 살펴보았다. 즉 453명의 남녀 환자들의 흡연과 음주 행태를 분석해본 것이다.

연구결과 흡연을 하는 사람은 더 젊은 나이에 췌장암에 걸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53명의 환자들이 췌장암에 걸린 평균 연령은 70~80세였다. 그런데 40년 동안 매일 담배를 1갑 이상 태우거나 혹은 20년 동안 매일 2갑 이상 태운 골초들은 담배를 태우지 않는 환자들보다 평균 7년이나 더 빨리 췌장암에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췌장암이 10년 일찍 발생했다. 맥주, 포도주, 증류주를 비교해보니 맥주를 많이 마신 사람이 췌장암에 걸린 연령이 가장 낮았다. 연구진은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 만성적인 염증을 초래해서 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담배를 많이 태우면서 술도 많이 마시는 경우 췌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2배로 높아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암협회는 금년에 미국에서 약 38,000명의 췌장암환자가 발생하고 약 34,0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에서 한평생동안 췌장암에 걸릴 확률은 약 1/79이며 나이와 과체중, 가족력이 영향을 미친다.

췌장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진행이 된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1기에 발견하더라도 5년간 생존율을 약 33%밖에 되지 않는다. 이 연구결과는 5월20일 샌디에이고에서 Digestive Disease Week 모임에서 발표되었다.

출처:
Health Day News, May 21, 2008

월간암(癌) 2008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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