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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상원의원 뇌암 진단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3월 13일 15:09분879,246 읽음
미국의 케네디 상원의원(76)이 뇌암이란 진단을 받았다. 뇌암 중 가장 치명적인 악성 신경교종으로 미국에서는 매년 약 9,00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데, 생존율 통계자료에 의하면 환자의 50%가 1년 안에 사망하고 3년간 생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전문가에 의하면 76세의 나이에 암을 완전히 절제하지 못하면 1년 이상 살기 힘 든다고 한다. 케네디상원의원은 발작을 일으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 입원했고 발작이 생긴 원인은 왼쪽 두정엽에 생긴 악성 신경교종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왼쪽 두정엽은 뇌의 일부로 감각을 관장하고 거동과 언어에도 영향을 미친다. 신경교종인 경우 현대의학에서 최선의 치료방법은 수술로 눈에 보이는 모든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환자의 약 40%는 수술을 받을 수가 없다고 한다. 암이 정상적인 뇌 조직에 뿌리를 깊게 박고 있으면 뇌의 민감한 부위와 너무 가까워서 수술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표준 치료방법은 약 6주 동안 테모달이란 항암제를 복용하면서 강력한 방사선으로 치료를 받은 후 다시 최소한 6개월 동안 테모달을 복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환자가 나이가 많으면 예후가 좋지 않다. 신경교종의 한 가지 유형인 핍돌기 신경교종인 경우에는 생존기간이 3배 정도 늘어날 수가 있다. 케네디상원의원은 6월2일 듀크대학병원에서 3시간 반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일단 제거할 수 있는 종양은 모두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항암제와 방사선치료로 남아있는 종양을 축소시키는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케네디상원의원이 어떤 유형의 신경교종에 걸렸는지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다형성 교모세포종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형성 교모세포종은 수술로 제거하기가 힘들고 치명적인 뇌암이다. 신경교종이 진행하면 신체 오른쪽의 감각을 상실하고 오른쪽 팔다리를 움직이기 힘들어지고 결국은 말을 하는데 문제가 생기고 오른쪽 눈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수술을 담당한 의사는 그런 일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출처: (1) AP, May 20, 2008 (2) AP, June 3, 2008
월간암(癌) 2008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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