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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성 궤양치료제가 암 발병위험을 증가시킨다.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2월 26일 19:02분878,060 읽음

당뇨병환자는 다리나 발에 상처를 입는 경우 잘 낫지가 않아 궤양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상태가 심하면 다리나 발을 절단해야 한다. 따라서 상처가 생겨 궤양이 생기면 병원에서는 레그라넥스란 젤로 된 약품을 이용해서 치료하게 된다. 이 제품은 1997년 미국에서 특허를 획득한 제품으로 제약회사인 존슨 앤 존슨에서 생산하는 처방약이다.

그런데 레그라넥스가 암 발생위험을 높여 사망위험을 높일 수가 있어서 현재 FDA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레그라넥스를 3회 이상 처방받아 사용한 당뇨병환자들 중 암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보험회사 자료를 이용해서 2개 집단의 성인 당뇨병환자들을 연구해본 결과 1998년 1월부터 2003년 6월까지 레그나렉스를 3번 이상 처방받은 환자들이 암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어떤 유형의 암 환자의 사망률이 더 높아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FDA는 이런 연구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조차 밝히지 않고 있고 또 몇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했는지도 밝히지 않고 있다. 게다가 FDA 대변인은 이런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이전에 이미 2001년도에 발표된 연구결과에서도 레그라넥스를 사용한 당뇨병환자가 그렇지 않는 환자보다 암에 걸리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레그라넥스를 생산하는 존슨 앤 존슨의 방계회사인 에티콘사의 대변인은 언론사들이 이런 연구결과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자료를 요청한데 대해 아무런 반응이 없고, 또 FDA도 이 문제를 현재 조사 중이기 때문에 확실한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보다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 그 배경이 매우 의아스러운 상황이다.

레그라넥스는 사람의 혈소판에서 추출한 성장인자를 재조합한 젤형태의 약품으로 발이나 다리에 생긴 궤양에 막 바로 바르는 제품이다. 성장인자가 세포가 더 빨리 분열하게 해서 상처를 치료하게 된다. FDA는 레그라넥스가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일 수가 있지만 당뇨병성 발/다리 궤양은 낫지가 않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 득실을 따져서 레그라넥스 사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런 이유로 FDA는 아직까지 의사들에게 레그라넥스 처방을 중단하도록 하지는 않고 있다. 그 대신 레그라넥스와 관련된 심각한 역작용이나 예상치 못한 역작용은 신속하게 FDA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출처:
Reuters, March 27, 2008

월간암(癌) 2008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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