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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리 미노그 폭풍처럼 되돌아 왔다.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2월 26일 18:16분879,600 읽음

**카일리 미노그 유방암 치료 후 돌아오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가수인 미노그(39)가 18개월간 유방암치료와 요양을 한 후 폭풍처럼 되돌아왔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맹렬한 기세로 녹음했다고 한다. “나는 토네이도 같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뒤돌아보면 많은 좌절과 분노, 공포, 흥분을 겪었다. 나는 그런 모든 감정을 받아들여야 했다. 나 자신의 감정을 분출할 수 있는 분출구가 있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

그녀의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400만장 이상이 팔렸는데, 4월1일에 10번째 앨범인 X가 발매되었다. 발매되기 바쁘게 오스트레일리아와 영국에서 빅 셀러가 되었다. 미국에서는 인기가 좀 떨어지지만 그녀는 히트곡을 46개나 가지고 있다. 5월에는 50일간 유럽 일주 공연에도 나설 예정이다.

2005년도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예매가 매진된 쇼걸 투어를 중단하고 오스트레일리아로 되돌아갔는데 파파라치들로 몸살을 앓았다. 오스트레일리아로 되돌아간 직후에는 타블로이드신문의 보도로 몸살을 앓았고 그녀의 부친은 대문 밖으로 나가기도 힘들 정도였다. 파파라치와 기자들을 피하기 위해 파리에서 주로 치료를 받았는데, 일단 치료를 받으면서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한다.

유방암이 생긴 후 잠시 은퇴도 생각해보았다. 그러나 자신의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재기를 결심했다. 그러나 이미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으니 지난 20년 동안 내세우던 성적매력은 덜 내세우게 되었는지, 신체 노출을 줄이는 의상을 입고 동작도 과거보다 덜 야한 쪽으로 변했다. 그녀 스스로도 “우아하게 늙고 싶어하며 최근에는 안무란 말만 들어도 두드러기가 날 지경”이라고 말하고 있다.

과거에는 가수인 마이클 허센스나 배우인 올리비에 마티네즈와 염문을 뿌렸는데 이제는 더 이상 결혼이나 자식을 갖는 것은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암을 치료하면서 친구나 가족과 더 가까워졌다고 한다.

사람들은 모든 것이 다시 정상이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런 말은 암환자의 기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정상과 같은 상태로 되돌아오지만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일종의 “새로운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인기 스타도 고난을 겪으면 인간적으로 더 성숙해지는 듯하다.

출처:
USA TODAY, March 31, 2008

월간암(癌) 2008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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