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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추출물이 위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1월 15일 20:21분880,249 읽음

일본에서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녹차에 함유된 폴리페놀인 ECG가 여성인 경우 위암 발생위험을 75% 감소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남성에게는 오히려 위암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녹차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많고 또 폴리페놀은 몇 가지 암에 걸릴 위험성을 낮추어주고 체중을 감소시켜주고 심장에 도움이 되며 치매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과학적인 연구를 할 때 남녀 성별에 따른 차이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주목을 끌게 된다.

녹차 속에는 수용성 폴리페놀이 30~40% 함유되어있고 녹차를 발효시킨 홍차 속에는 폴리페놀이 3~10% 들어있다. 신선한 찻잎에 들어있는 4가지 주요한 폴리페놀은 EGCG, EGC, ECG, EC이다.

이번 연구는 494명의 위암환자와 494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혈액을 뽑아서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로 혈중 폴리페놀의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결과 여성인 경우 ECG의 혈중수치가 0.32~9.2ng/mL이면 위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이 수치가 9.3인 경우 위암발생 위험이 75%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남성인 경우에는 ECG의 혈중수치가 높은 경우 위암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암은 일본에서는 가장 흔한 암으로 전 세계적으로는 4번째로 흔한 암이며 매년 약 80만 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녹차에 대한 연구는 주로 EGCG의 효과에 집중되었다. 녹차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녹차추출물은 유럽에서 수요가 급증해서 2003년도에 이미 500톤이 수입되었다. 유럽의 일부 회사는 순도 90~95%짜리 EGCG 제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녹차는 건강식품으로 많은 남성들도 애용하고 있는데 과연 정말로 남성인 경우 녹차추출물이 위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출처:
S. Sasazuki et al., "Plasma Tea Polyphenols and Gastric Cancer Risk: A Case-Control Study Nested in a Large Population-Based Prospective Study in Japan" Cancer Epidemiol. Biomarkers Prev. 2008 17: 343-351.

월간암(癌) 2008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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