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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린 애완용 닭을 치료하기 위해 5천파운드를 지출하다.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1월 15일 20:12분880,136 읽음

마음씨 좋은 농부부부가 다리가 1개뿐인 애완용 닭이 암에 걸리자 이를 치료하기 위해 5천 파운드(약 960만원)를 지출했다. 이 닭은 유럽에서 동물의 암을 치료하는 최고가는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병원은 가격이 수십만 파운드에 달하는 경주용 말들을 치료하는 병원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제는 암탉을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작은 농장에서 300마일이나 여행을 해서 이 동물병원의 수의사를 만나 닭을 검사하도록 했다.
이들 부부에게 이 닭은 애완용 동물로 다리가 2개든 4개든 상관이 없는 일이지만, 이들 부부의 말에 의하면 환자가 닭인 것을 알고 이 병원의 암전문 수의사들이 모두 처음에는 비웃었다고 한다. 어쨌든 이 닭은 고양이나 개처럼 정원에서 뛰어놀고 자기 이름(이브)을 부르면 알아듣고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이 병원의 수의사들에게 닭은 색다른 환자로 편평세포암에 걸린 닭을 치료하기는 처음이다. 일단 수술로 종양의 크기를 축소시킨 후 스트론튬이나 이리듐을 사용해서 방사선치료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런 치료는 복잡하고 비싸지만 그런 치료가 가치가 있는지 여부는 전적으로 주인의 마음에 달린 일이다.

농부의 부인은 직업이 회계사로 이 닭은 부인의 애완용 동물로 자기 사무실에서 기분을 전환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부인은 닭이 회복하는 동안 자기 사무실에서 이 닭을 돌보고 있다. 그런데 고객과 상의하는 중에 가끔 알을 낳아서 고객들을 놀라게 한다고 한다. 남편인 농부는 값비싼 치료지만 전적으로 부인의 결정에 찬동하고 있다.

머리가 없는 닭이 18개월이나 생존한 경우가 있다. 1945년 미국의 콜로라도에서 마이크란 이름을 가진 수탉이 주인이 도살하려 했지만 목이 달아나고도 살아남았고 이에 회개를 한 주인이 점안기로 영양분을 공급해서 18개월이나 생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연 이 애완용 닭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두고 보아야 알 수가 있다.

출처:
Daily Mail 4th March 2008

월간암(癌) 2008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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