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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에 혹이 발견됐다면, ‘제거할까’보다 먼저 따져봐야 할 것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6년 09월 17일 15:12분558 읽음
사진 : 문정유외과 강태호 대표원장
건강검진이나 유방초음파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혹’이 발견되면 많은 여성들이 가장 먼저 암을 걱정한다. 특히 검진 결과지에 ‘추적관찰’, ‘조직검사 권고’ 등의 표현이 적혀 있으면 당장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방에서 발견되는 병변은 모양과 크기, 변화 양상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히 ‘혹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렵다. 현재 병변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과거 검사 결과와 비교하면서 어떤 관리가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문정유외과 강태호 대표원장은 “유방에서 병변이 발견됐다고 해서 모두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영상검사 결과와 병변의 특성을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한 뒤 추적관찰과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특히 이전 검사자료가 있다면 병변의 크기나 모양에 변화가 있는지 비교하는 것이 진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양성으로 판단된 병변이라도 이후 크기나 형태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이 권고한 시기에 맞춰 추적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장기간 변화 없이 유지되는 병변이라면 불필요한 걱정이나 처치를 줄이는 데에도 지속적인 검사 기록이 도움이 된다. 결국 유방 건강관리는 한 번의 검사 결과보다 시간에 따른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유방검진을 받을 때는 검사만 받는 것보다 이상 소견이 발견됐을 경우 추가 검사와 조직검사, 추적관찰 및 필요한 치료까지 연속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같은 병변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 이전 영상과 현재 상태를 비교하기 쉽고, 변화가 나타났을 때 적절한 시점에 다음 진료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정유외과는 유방초음파를 비롯한 유방검진부터 조직검사, 양성 유방질환의 진료와 추적관리까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MCU(엠씨유) 유방생검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유방 진료 및 치료 환경을 강화했다.

강원장은 “유방 건강에서 중요한 것은 이상이 발견됐을 때 한 번 치료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유방 상태를 이해하고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검사를 이어가는 것”이라며 “환자에게 현재 상태와 향후 관리 방향을 충분히 설명하고 지속적으로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방에 혹이 발견됐다면 ‘제거해야 할까’부터 고민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앞으로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 정기적인 검진과 이전 검사와의 비교, 필요한 경우 추가 진단으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관리가 유방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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