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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간공확장술, 시술 전 준비가 예후에 중요 복용약 건강상태 등 확인 필수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6년 09월 04일 10:50분89 읽음
그림 : 추간공 주변의 인대를 선택적으로 절제하고 있는 추간공확장술 모습
비수술적 척추 치료가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에게도 폭넓게 활용되면서, 시술 전 준비 과정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인 추간공확장술 역시 시술 자체의 정교함뿐 아니라 복용 중인 약물, 기저질환 및 현재 상태를 잘 확인하고, 시술에 대한 이해를 통한 의료진과의 신뢰 형성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추간공확장술은 신경가지 및 혈관 등이 지나는 추간공 주변의 비후된 인대와 유착 조직 등을 선택적으로 절제해 통로를 넓히고 염증 유발 물질을 배출한다.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척추 유착성 질환,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등 다양한 척추질환에 적용할 수 있으며, 부분마취로 진행되므로 고령이거나 심혈관 기저질환을 동반한 환자에서도 치료 선택지로 고려된다.

다만 부분마취로 진행되는 만큼 환자의 심리 상태와 협조가 중요하다. 시술 중 의식이 유지되기 때문에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자세를 유지하고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통증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으로 작은 자극에도 몸을 비틀거나 크게 움직이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의료진이 계획한 부위에 접근하거나 병변 부위를 세밀하게 치료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시술 전 예상되는 압박감이나 뻐근함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환자도 의료진의 경험을 믿고 불필요한 불안은 떨친 뒤 안정된 상태로 시술에 임하는 것이 좋다.

복용 약물 확인도 필수다. 퇴행성 척추질환 환자 중에는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으로 여러 처방 약을 장기간 복용하거나 혈액 응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항응고제나 혈전용해제 등은 시술 중 출혈과 관련이 크므로 반드시 복용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다만 임의로 약을 중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기존 질환과 관련한 주치의와 상의해 중단 여부와 기간을 결정해야 한다.

최근 수술, 항암치료, 면역억제치료 이력도 확인해야 한다. 이런 경우 전신의 면역 기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아 체내 염증 수치가 높을 수 있다. 이때는 시술 후 감염이나 염증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커지므로, 시술 전 검사시 이상 소견이 있으면 시술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당뇨 환자는 혈당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혈당이 높으면 상처 회복이 늦어지거나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으며, 금식이나 약물 조절 과정에서는 저혈당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당뇨약이나 인슐린 사용 여부를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려야 한다.

결국 추간공확장술의 준비는 단순히 시술 날짜를 정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복용약과 건강기능식품, 최근 치료 이력, 기저질환 상태, 등을 의료진과 충분히 공유하고, 심리적 불안을 떨쳐야만 보다 안전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박경우 대표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비교적 부담이 적은 비수술 치료지만 환자의 전신 상태와 복용약에 따라 준비 과정이 달라질 수 있다”며 “시술 당일의 술기뿐 아니라 그 이전부터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위험 요인을 미리 차단하는 과정까지 치료의 일부로 봐야 한다. 환자와 보호자가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고 안내사항을 충분히 준수할 때 보다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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