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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병변 치료의 기준, 무조건 제거가 답일까 “검사·영상 결과 종합한 판단 중요”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6년 09월 02일 10:21분437 읽음
아산유외과 홍수정 대표원장은 “유방 초음파 검사에서 병변이 발견되면 환자들이 가장 흔히 하는 질문 중 하나가 ‘그냥 제거하면 안 되나요?’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유방 병변을 진단하고 제거할 수 있는 의료기술이 발전함은 물론 진공보조생검술(VAB)과 진공보조절제술(VAE)을 통해서 작은 절개만으로 조직을 확보하거나 일부 양성 병변을 제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유방 진료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병변을 얼마나 잘 제거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병변에 조직검사가 필요한지, 또 어떤 병변을 실제로 제거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같은 크기의 병변이라도 영상에서 보이는 형태와 위치, 조직검사 결과 등에 따라 추적관찰부터 추가적인 조직검사, 진공보조절제술, 수술적 절제 등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병변의 크기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관찰하는 것도, 병변이 발견됐다는 불안감만으로 곧바로 제거하는 것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유방 진료에서는 영상 소견과 조직검사 결과가 서로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영상-병리 일치성’​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조직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더라도 영상에서 관찰되는 병변의 특성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조직검사나 절제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유방 병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조직검사 결과 하나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영상 소견과 병리 결과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뤄져야 한다. 영상에서 병변이 보이지 않게 됐다는 것과 병리학적으로 병변이 완전히 제거됐다는 것이 반드시 같은 의미는 아니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서울 송파구 아산유외과 홍수정 대표원장은 “유방 병변은 크기만을 기준으로 검사나 제거 여부를 결정하기보다 영상 소견과 조직검사 결과를 함께 살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필요한 병변은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면서도 불필요한 시술을 줄이는 것 역시 중요한 진료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유방 진료에서는 더 많이 제거하는 것보다 환자에게 필요한 만큼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의료기술이 발전할수록 장비의 성능뿐 아니라 해당 기술을 어떤 환자에게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의료진의 판단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아산유외과는 유방·갑상선 질환을 중심으로 검사부터 결과 상담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유방갑상선내분비외과에서 임상 경험을 쌓은 홍수정 대표원장을 비롯한 의료진이 진료하고 있으며, 최근 다양한 유방 병변의 진단과 시술을 위해 엠씨유(MCU) 유방생검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유방 병변 진료의 기준이 ‘제거할 수 있는가’에서 ‘제거해야 하는가’로 변화하고 있다. 의료 기술의 발전과 함께 환자에게 실제로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선별하는 의료진의 판단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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