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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종을 식별하는 한가지 방법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1월 08일 17:12분881,440 읽음

몸에 있는 여러 가지 착색된 점 중에서 모양이 다른 것을 찾아내는 것이 악성 흑색종을 발견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된다. 즉 몸에 생기는 점들은 그 모양이 거의 비슷비슷한데 특별히 눈에 띄게 다른 것이 있다면 이게 일종의 “미운 오리 새끼”같은 것이 되고 그게 바로 흑색종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된다.
뉴욕의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 암센터의 연구원들이 연구해 본 바에 의하면 특정한 사람의 몸에 생기는 점이나 반점은 서로 모양이 비슷한 경향이 있지만 악성 흑색종은 그런 일정한 형태에서 흔히 어긋나는 것을 관찰을 통해 발견했기 때문에 “미운 오리 새끼 모델”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여러 개의 불규칙적인 반점이 있는 경우에도 이런 모델이 적용될 수 있다고 한다.

이들 연구진은 여러 가지 불규칙적인 반점이 있는 환자들을 보고 34명의 성인이 “미운 오리 새끼” 같은 점을 찾아낼 수 있는지 여부를 실험해보았다. 이 실험에 참가한 34명 중 8명은 반점에 대한 전문가였고 13명은 일반 피부과의사였고 5명은 피부과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었고 나머지 8명은 의료분야에 종사하는 단순한 직원들이었다.

이들 34명에게 12명의 환자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이 12명의 환자들은 최소한 8개의 불규칙적인 반점과 140개의 색깔이 있는 양성 반점과 5개의 악성 흑색종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 환자의 사진을 본 34명 중 최소한 22명이 흑색종 5개와 3개의 양성 반점이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식별해낼 수가 있었다.

이런 실험결과 연구진은 “미운 오리 새끼”룰 식별해내는 것이 악성 흑색종을 찾아내는 좋은 진단방법이 될 수가 있고 또 특별히 의사가 아니라도 가능하다는 결론은 얻었다고 한다.

물론 이 연구결과는 잠정적인 것으로 과연 이런 방법으로 악성 흑색종을 의료진이나 일반인이 제대로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을는지는 추가로 더 연구를 해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언가 유심히 관찰하는 눈썰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100% 정확하지는 않지만 흑색종을 미리 조기에 발견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A. Scope et al., "The 'Ugly Duckling' Sign: Agreement Between Observers" Arch Dermatol. 2008;144(1):58-64

월간암(癌) 2008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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