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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안에서 ‘삐’ 소리 반복된다면 이명증상 원인 파악이 우선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6년 08월 19일 16:26분178 읽음
-외부 자극 없는 귓속 소리, 방치 시 수면 장애와 만성 피로 유발
조용한 밤이나 출근길 대중교통 안에서 귀가 ‘삐-’ 하고 울리는 듯한 감각이 불시에 찾아오기도 한다. 어떤 이는 ‘윙’, ‘매미 소리’, ‘기계음’ 같은 소리가 머릿속을 맴돈다고 호소한다. 일시적으로 스쳐 지나가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같은 소리가 반복되며 수면과 일상의 집중을 방해한다면 이명 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명은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음에도 귀나 머릿속 내부에서 소리가 난다고 느끼는 상태를 뜻한다. 한쪽 귀에서 시작되거나 양쪽에서 번갈아 나타나기도 하며, 청력이 정상 범위인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어 단순한 청력 저하로만 한정 짓기 어렵다.

소리의 양상 또한 다양하다. 벌레 우는 소리, 바람 소리, 고주파 기계음, 맥박에 맞춘 박동성 소리까지 폭넓게 나타난다. 이러한 소리가 간헐적으로 커지거나 장기간 지속되면 심리적 불안감과 극심한 피로가 누적되기 쉬우며, 일상생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인을 파악하는 단계에서는 소리의 발생 시점과 특정 상황에서의 증감 여부, 편측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특히 이명이 단독으로 나타나는지,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이 동반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귀의 이상 감각과 함께 머리가 묵직하거나 어지러운 느낌이 겹치면 일상 속 불편이 가중되므로 진단과 접근 방향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포항한의원 풀과나무 김제영 원장은 “외부 소리 자극이 없음에도 내이와 청신경, 뇌로 이어지는 신경 경로가 과도하게 예민해지며 소리가 감지되는 사례가 많다. 원인을 단일 요인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포항 이명 질환의 특성상, 신체 전반의 불균형을 함께 살피는 한의학적 관점의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는 이명을 인체 오장육부의 불균형과 밀접하게 연관된 신호로 바라본다. 스트레스나 피로로 인한 간 기능 저하, 신장 기능 약화, 체내 기혈 순환 정체 등이 귀 주변의 순환 장애로 이어져 소리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진료 시에는 소리의 유형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 경추 주변의 근육 긴장도를 함께 평가한다. 과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저하된 장기 기능을 확인하고 경직된 목과 어깨 부위의 순환 상태를 진단한다. 한의원 측에 따르면 치료는 개인별 원인과 체질에 맞춰 단계별로 진행된다. 장부 기능 저하가 원인일 경우 이를 보강하는 한약 처방을 적용하며, 한약재 성분을 정제해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 요법을 통해 기혈 순환을 돕는다. 경직된 목 뒤 근육을 이완시키는 수기 요법 등을 통해 신경 압박과 순환 장애를 완화하는 데도 힘쓴다.

김제영 원장은 “이명은 귀 자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만성 피로 등 신체 전반의 반응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동반 증상을 면밀히 분석해 원인에 맞춘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명 증상이 만성화될수록 소리 자체로 인한 고통은 물론, 피로와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소리의 변화와 몸의 이상 신호를 조기에 점검하고, 장부 기능과 혈액 순환을 바로잡는 한방 치료를 통해 안정적인 회복을 도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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