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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유방암의 군집성미세석회화, 정확한 진단 위해 ‘이것’ 필수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6년 08월 12일 10:35분534 읽음
최근 건강검진에서 유방촬영술을 받은 후 미세석회화 소견을 통보 받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군집성 미세석회화라는 표현과 함께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안내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아, 해당 소견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세석회화는 유방 조직 내 칼슘 성분이 침착되면서 유방촬영 영상에서 하얀 점 형태로 나타나는 것으로, 개당 크기는 1mm 미만으로 작다. 대개 추가적 조치가 필요치 않은 양성이지만, 석회 입자가 일정 구역에 여러 개 이상 모여 있는 군집성 미세석회일 경우 이야기가 달라진다. 군집성 미세석회는 초기(0기) 유방암으로 분류되는 관상피내암(DCIS)의 주요 영상 소견으로 꼽히며, 실제로 최대 20%까지 관상피내암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미세석회화는 단순 영상 관찰만으로 양성과 악성을 단정하기는 어렵고, 해당 부위의 조직을 직접 채취해 조직∙병리학적 분석을 거쳐야 한다. 과거에는 철심 위치 정위생검이라는 외과적 절개 방식이 주로 활용됐으나, 최근에는 이를 대체해 '스테레오탁틱'으로 잘 알려진 입체정위 유방생검술(Stereotactic biopsy, STB)이 정확성과 편의성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여 여러 대학병원에서도 표준적인 검사 방법으로 채택하는 추세다.

입체정위 유방생검술은 먼저 3D 디지털 유방촬영을 다각도에서 진행해 미세석회화 부위를 보다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포착하는 과정이 필수다. 이렇게 확보한 영상을 바탕으로 병변의 3차원 좌표(X/Y/Z축)를 산출한 뒤, 유방촬영 기기에 연결된 생검용 바늘 컴퓨터에 해당 좌표를 전달한다. 이 좌표 정보에 따라 바늘을 정밀하게 병변 위치로 삽입하여 미세석회화와 그 주변의 정상 조직 일부를 검사에 필요한 만큼만 채취한다. 여기까지 소요시간은 15분 내외로, 절개가 아닌 바늘을 삽입하는 방식이어서 상처 부위도 4~5mm로 비교적 작은 편이며, 국소마취 후 진행되는 만큼 당일 귀가와 일상 복귀도 수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입체정위 유방생검술이 정밀 장비만 갖춰졌다고 해서 모든 의료기관에서 동일한 수준의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미세석회화 모양과 분포 패턴을 정확히 읽어내는 3D 유방촬영 판독 경험, 초기 유방암 진단에 대한 임상적 이해, 그리고 생검 장비 자체에 대한 숙련도와 시술을 직접 주도해 본 경험이 함께 수반되어야 감별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검진 단계부터 조직검사, 병리 결과 해석까지 전 과정을 함께 살필 수 있는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아름다운유외과의원 이주현 대표원장은 "군집성 미세석회화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관상피내암 단계에서 항암화학요법 없이 수월한 치료로 생존율을 약 99%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검진에서 해당 소견을 들었다면 정밀검사 일정을 조속히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입체정위 유방생검술은 좌표 계산부터 바늘 삽입까지 세밀한 정밀도가 요구되는 시술인 만큼, 3D 영상 판독과 시술 경험을 함께 갖춘 유방외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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