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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만성두통, 유발 원인부터 살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6년 08월 03일 16:21분230 읽음
두통은 비교적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다. 피로가 누적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통증이 반복되고 지속되는 경우에는 단순한 피로 탓으로만 생각하기 어렵다. 특히 이로 인해 업무나 학업, 수면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면 만성두통이나 편두통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만성두통은 일반적으로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발생하고 이러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긴장성두통이나 편두통 등이 대표적인 형태이며, 사람에 따라 머리가 조이는 듯한 통증부터 욱신거리거나 박동하는 듯한 통증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이 자주 발생하면 생활의 질이 떨어질 뿐 아니라 진통제를 반복적으로 찾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개선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통증을 억제하는 것보다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배경을 살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혈액순환 저하, 목과 어깨 주변의 긴장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CT나 MRI와 같은 영상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갑작스럽고 매우 심한 두통이 발생하거나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등 뇌출혈, 뇌경색, 뇌종양 등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영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포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만성적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가운데는 영상검사만으로 원인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을 여러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고, 그에 맞춰 치료 방향을 설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체내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어혈을 한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스트레스 지속과 소화기능저하 등으로 신체 전반의 균형에 영향을 주면서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한방에서는 증상과 상태를 종합적으로 보고 치료를 적용한다. 개인상태에 따라 처방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한약을 통해 두통과 관련된 신체적인 요인을 개선하고, 침 치료 등을 병행해 긴장된 부위 이완과 전신적인 순환을 돕는다. 특히 목과 어깨의 긴장이 함께 나타나면 해당 부위 상태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뒷목이 뻣뻣하거나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치료를 통해 신체 긴장이 완화되고 순환이 원활해지면 머리 답답함이나 목 주변 불편감 등이 줄어드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통증이 발생할 때마다 진통제에만 의존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약물을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는 경우 오히려 약물과용두통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빈도가 잦아졌거나 이전과 다른 양상의 통증이 반복된다면 임의로 약을 계속 복용하기보다는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성두통이나 편두통은 단순히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만 살펴보기보다 수면, 스트레스, 생활습관, 근육 긴장 등 다양한 요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치하지 말고 자신의 증상에 맞는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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