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강박장애와 불면증 함께 있다면, 수면제 집착보다 원인 치료와 극복방법이 중요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6년 07월 10일 18:00분188 읽음
밤마다 잠을 자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오히려 잠이 달아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불면증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늘도 못 자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반복되고, 수면 자체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강박장애 증상까지 동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수면시간에 집착할수록 불면증이 악화될 수 있어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과도한 업무, 스마트폰 사용 증가,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의 영향으로 '불면증 원인', '불면증 치료', '잠이 안 올 때', '강박장애 증상' 등을 검색하는 사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면제를 복용하고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약 없이 잠들기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단순한 수면 부족이 아닌 만성적인 수면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해아림한의원 인천송도점 임희철 원장은 “불면증은 잠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입면장애, 자주 깨는 수면유지장애, 새벽에 일찍 잠에서 깨 다시 잠들기 어려운 조기각성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증상이 반복되면 피로가 누적될 뿐 아니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감정 기복, 업무 효율 저하 등 일상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수면은 뇌와 신체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다. 잠을 자는 동안 기억이 정리되고 면역 기능과 호르몬 분비가 조절되지만, 불면증이 지속되면 이러한 회복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특히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몸은 피곤해도 뇌는 쉽게 잠들지 못하는 상태가 반복될 수 있다.
불면증이 오래 지속되면 잠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 새로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침대에 눕는 순간 '몇 시간이나 잘 수 있을까', '내일 피곤하면 큰일이다'라는 생각이 반복되고, 시계를 계속 확인하거나 잠드는 시간을 계산하는 행동이 습관처럼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오히려 뇌를 더욱 각성시켜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에 무턱 대구 참기만 해서는 안된다.

강박장애는 원하지 않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그 불안을 줄이기 위해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질환이다. 손을 계속 씻거나 문이 잠겼는지 반복해서 확인하는 행동이 대표적이지만, 수면에 대한 지나친 집착 역시 강박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거나 책임감이 높은 사람에게서는 불면증과 강박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불면증과 강박장애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에 있다고 설명한다. 잠을 못 잘 것이라는 불안이 강박적인 사고를 만들고, 반복되는 강박적 사고는 다시 뇌의 긴장을 높여 숙면을 방해하는 악순환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두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수면 문제만 치료하기보다 불안과 강박 증상까지 함께 평가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인터넷에서 불면증 치료 잘하는 곳이나 강박장애 치료 방법 등을 검색하는 경우도 많지만, 의료기관 선택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생활습관, 스트레스 수준, 심리 상태, 수면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개인별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기상하는 습관을 유지하며, 낮 동안 햇빛을 충분히 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생체리듬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거나 잠이 오지 않는다고 계속 누워 있는 습관은 불면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카페인과 음주를 줄이고 취침 전 복식호흡이나 명상 같은 이완요법을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해아림한의원 인천송도점 임희철 원장은 “반복되는 불면증을 단순히 잠의 문제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수면에 대한 불안과 집착이 커지고 강박장애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단순히 수면제나 수면유도제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조기에 정확한 평가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와 극복방법을 찾아 생활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만성화와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