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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간공확장술 후 관리 소홀하면 재발 위험 커져, 회복 과정까지 치료의 일부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6년 06월 05일 10:03분58 읽음
사진 : 추간공확장술 이후의 꾸준한 사후관리도 강조하는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
척추는 한 마디가 아닌 여러 마디로 구성되며, 하나의 마디도 뼈, 디스크, 인대, 근육, 신경과 혈관, 등이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그 결과 병증이 발생한 부위와 신경 압박 양상 등에 따라 통증의 부위와 양상이 크게 달라진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이 단순히 시술 한 번으로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는 이유다.

시술 이후 회복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장기적인 예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장시간 좌식 생활,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척추질환 환자의 연령층도 다양해지면서 시술 후 관리 방식 역시 개인별로 세분화되는 추세다. 같은 질환이라도 생활습관과 근력 상태, 기저질환 유무에 따라 회복 속도와 재발 가능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신경의 물리적 압박과 생화학적 염증을 줄이는 치료이지만, 이후 회복 환경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으면 다시 악화될 수 있다”라며 “시술 후 관리까지를 하나의 치료 과정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시술 부위의 감염 예방이다. 시술 초기에는 피부의 절개 부위가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우나나 찜질방, 장시간 반신욕처럼 열과 수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시술 직후에 무리하게 도수치료나 강한 자극의 물리치료를 받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회복 초기에는 시술 부위가 예민한 상태라 과도한 압박이나 비틀림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키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약한 강도의 스트레칭이나 전기 치료, 걷기 운동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운동 강도는 반드시 단계적으로 높여야 한다.

질환별 관리 포인트도 다르다.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경우 중장년층 이상 비율이 높은 만큼 근력 유지가 중요하다. 허벅지와 엉덩이 주변 근육이 약해지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하고 굽어지는 등의 척추 불균형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게 점진적으로 꾸준한 코어 운동과 보행 운동을 권장한다.

반면 허리디스크 환자는 통증이 줄어든 뒤 활동량을 급격히 늘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디스크를 감싸는 섬유륜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갑작스러운 허리 비틀기나 무거운 물건 들기, 등은 재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구부정한 상태로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자세는 척추 건강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습관으로 꼽힌다.

만성 염증과 섬유성 유착이 반복되는 환자라면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흡연과 잦은 음주는 조직 회복과 혈액 순환을 저해해 염증 반응을 악화시키며, 비만 역시 척추 하중을 증가시킨다. 고염분・고지방・고당 위주의 식습관 역시 염증 발생 기전을 촉진한다.

박경우 대표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비수술 치료지만, 회복 과정에서 환자 스스로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라며 “의료진이 안내하는 주의사항과 사후 관리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예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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