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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유발바이러스로 남성 구강암 걸려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1월 08일 16:43분883,689 읽음

**오랄 섹스로 여성 자궁경부암 바이러스가 남성 구강암 주요 유발원인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어 여성에게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남성에게 구강암을 발생시키는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연구결과 이제는 인유두종바이러스가 담배나 술이 구강암을 유발하는 것만큼 많은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 이유는 오랄 섹스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존의 연구에 의하면 이미 미국에서는 인유두종바이러스가 편도선과 구인두에 매년 약 5600여건의 암을 유발하는 주원인으로 밝혀졌다.

**10년 이내 흡연, 술보다 인유두종바이러스로 구강암 더 많이 걸려

연구진은 미국립암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는 구강암에 관한 30년 이상 된 자료들을 분석해서 약 46,000건의 암 중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와 관련 있는 것과 관련이 없는 것을 분류해보았다. 그 결과 1973년부터 2004년까지 인유두종바이러스와 관련 있는 구강암 발생률이 계속 증가해서 흡연이나 술로 인해 생기는 구강암만큼 흔해진 것을 발견했다. 또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앞으로 10년 안에 미국에서는 흡연이나 술로 인해 생기는 구강암보다 인유두종바이러스로 발생하는 구강암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한다.

오랄 섹스가 인유두종과 관련된 구강암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연구 결과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그 인과관계가 확실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다. 일부 연구가들은 손을 제대로 씻지 않는 경우에도 손을 통해 입으로 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다실 백신 남자에게도 접종 허가, FDA에 요청할 계획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인 가다실은 현재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에게만 사용할 수 있는데, 제약회사인 머크사는 금년에 FDA에 남자 아이들에게도 접종을 허가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FDA 관리들과 미국암협회는 이 백신이 남성들의 구강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고 한다. 또 머크제약회사에서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도 아직까지는 없다.

살다보니 별꼴을 다보겠네. 뭣이든지 정도를 벗어나면 화근이 되는 것을 알아야지. 남자들은 입을 조심해야겠다.

출처:
A. K. Chaturvedi et al., "Incidence Trends for Human Papillomavirus-Related and -Unrelated Oral Squamous Cell Carcinomas in the United States "JCO Feb 1 2008: 612-619.

월간암(癌) 2008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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