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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 단발성이라도 방치하면 악화 가능성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6년 03월 25일 09:19분281 읽음
원형탈모는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면역 연관 탈모 질환이다. 대개 동전 크기의 경계가 비교적 뚜렷한 탈모반으로 시작되며, 한 개의 병변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는 수개월 내 자연 회복되지만, 다발성으로 번지거나 띠 모양으로 확장되는 사행성 형태로 진행되기도 한다. 이처럼 경과가 다양해 초기 단계에서 정확한 유형을 구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모발은 성장기·퇴행기·휴지기를 거치는 주기적 구조를 가진다. 원형탈모는 성장기 모낭이 유지하던 면역특권이 붕괴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세포가 모근을 외부 항원으로 인식해 공격하면 모발 생성이 급격히 중단되고, 휴지기 전환이 촉진된다.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급격한 체중 변화, 감염 이후 면역 반응 등이 촉발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의학에서는 원형탈모를 자율신경 실조와 부신 기능 저하의 연장선에서 해석한다. 만성 스트레스는 교감신경 항진을 지속시키고, 부신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리듬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체열 분포가 불균형해지고 면역 반응이 과민해지면 모낭 환경이 불안정해진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치료는 단순히 탈모 부위에 국한하지 않고 전신 균형 회복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고 부신 회복을 돕는 한약 처방이 중심이 된다. 피로 누적이 뚜렷한 경우에는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처방을 구성하고, 상열감이 동반된 경우에는 체열을 조절하는 약재를 배합한다. 면역 균형 회복을 위해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처방이 병행되며, 이는 모낭의 성장기 유지 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두피 관리도 함께 이뤄진다. 열 완화를 돕는 한방 외용제를 도포해 국소 염증과 각질 상태를 조절하고, 필요 시 미세 자극 요법을 통해 혈류를 개선한다. 진단 과정에서는 두피 촬영을 통해 탈모 범위와 모공 밀도를 확인하고, 자율신경 검사와 체열 분석 등을 통해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한약은 GMP 기준을 충족한 약재를 사용해 조제하며, 관리 체계 안에서 탕전이 이뤄진다.

발머스한의원 부산서면점 이상익 원장은 “원형탈모는 작은 병변이라도 전신 면역 불안정의 신호일 수 있다”며 “병원에서 유형과 진행 단계를 확인한 뒤 원인에 맞춘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재발 방지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원형탈모의 증상으로는 ▲동전 모양 탈모반 ▲여러 부위 동시 발생 ▲탈모반 가장자리 모발의 가늘어짐 ▲두피 따가움 ▲손톱 함몰 등이 보고된다. 최근에는 피로 누적과 수면 질 저하, 두통, 소화 장애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탈모반이 확대되거나 3개월 이상 회복 기미가 없다면 전문 진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생활 관리 역시 치료의 중요한 축으로 강조된다. 일정한 취침 시간을 유지해 7시간 이상 숙면을 확보하고, 단백질과 철분, 아연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카페인 과다 섭취와 음주는 줄이고, 주 3회 이상 30분가량의 걷기 운동으로 혈류를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반신욕이나 복식호흡은 자율신경 안정을 보조하는 방법으로 활용된다. 전신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생활 습관이 모낭 환경 회복의 기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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