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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의심되는 혹 혈색 분비물 있다면, 맘모톰 검토 가능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6년 03월 23일 17:08분296 읽음
국내 유방암은 서구 지역보다 전체 발생률이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지만, 폐경 이전 젊은 연령층에서의 발병 비율이 높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20대와 30대 여성도 유방암을 먼 이야기로만 넘길 수 없다. 연령이 낮다고 안심할 수 없는 만큼 평소 유방의 변화를 살피고 이상 신호가 보이면 검진으로 이어지는 판단이 필요하다.

유방암이 생기는 배경은 하나로 묶기 어렵다. 여러 위험 인자가 겹치며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고지방·고칼로리 위주의 식생활 같은 서구식 식습관이 한 축으로 거론된다. 가족력에 따른 유전 요인도 함께 살펴야 한다. 여기에 결혼 연령 변화, 출산 횟수 감소, 모유 수유 경험 저하도 연관 요소로 다뤄진다.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으로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 비만 같은 신체 조건 역시 위험 인자로 분류된다.

문제는 초기에는 몸이 보내는 신호가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 유방 통증, 혹의 형성, 유두 분비물, 유방 비대칭 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나무정원여성병원 이성훈 원장은 “유방암이 진행하면 통증이 생기거나 만져지는 덩어리가 나타날 수 있고, 유두 분비물이나 양쪽 유방 모양 차이도 확인될 수 있다”며 “이런 변화가 느껴질 때는 미루지 말고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가 검진에서도 살펴야 할 대목이 있다. 한쪽 유방의 부피가 전과 다르게 느껴지거나 피부 표면이 거칠어졌다면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다. 유두나 유방 피부 일부가 움푹 들어간 모습, 유두에서 나오는 비정상적인 액체, 혈색을 띤 분비물도 확인 대상이다. 평소와 다른 변화가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아 상태를 살펴야 한다.

진단에는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검사가 함께 활용된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을 일정 압력으로 눌러 촬영하면서 내부 구조 변화와 미세한 석회화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다. 유방초음파는 조직 안쪽 구조를 보다 세밀하게 보는 데 쓰인다. 두 검사는 서로 다른 부분을 보완하며 조기 발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검사에서 유방 내 암세포가 의심되는 종양이 확인되면 맘모톰 수술이 한 방법으로 검토될 수 있다. 이 시술은 바늘을 이용해 진행되며, 절개 수술에 비해 외관상 자국이 덜 남고 시술 시간도 짧은 편이다. 진행 과정에서는 진공 흡입 기구로 조직을 채취하면서 동시에 제거하는 절차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조직 상태를 살피는 과정도 함께 이어진다. 맘모톰 수술에 쓰이는 기구는 유방 조직 밀도와 종양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맘모톰EX는 진공 흡입 생검 도구로 널리 사용되며, 엔코엔스파이어는 조직이 치밀한 경우에 활용되는 장비로 알려져 있다. 의료진은 과거 병력과 현재 건강 상태를 함께 보고 어떤 방식이 적절한지 판단하게 된다.

이 원장은 “검진과 시술은 조기 진단과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과정이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상태를 확인해 이후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 중 환자가 느낄 수 있는 긴장과 통증 부담을 덜기 위해 수면 상태에서 시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때는 마취과 협조 아래 치료가 이뤄지는지 미리 살피는 과정도 필요하다. 유방암은 조기에 확인할수록 이후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멍울, 통증, 유두 분비물, 유방 비대칭처럼 몸이 보내는 변화를 가볍게 넘기지 않는 태도가 필요한 이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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