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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간공확장술, 시술 전 준비도 예후에 중요한 영향 미쳐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6년 03월 06일 09:43분55 읽음
사진 : 추간공확장술 전 준비와 사전 협조를 강조하는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잦은 사용 외에도 현대 사회에서 허리를 혹사하는 환경은 점점 일상화되고 있다. 장시간 구부정하게 앉은 자세, 운동 부족, 체중 증가, 고령화까지 맞물리며 척추질환 환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절개를 최소화하면서 신경 통로를 확보해 통증을 완화하는 추간공확장술이 비수술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시술의 완결성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로 강조되는 것이 바로 ‘시술 전 준비 과정’이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척추 유착성 질환,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등 다양한 척추 질환에 적용 가능하다”며 “시술의 정교함은 의료진의 몫이지만, 결과를 안정적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에는 환자의 준비와 협조도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추간공확장술은 부분마취로 진행된다. 전신마취 부담이 커 시술이 어려웠던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 보유 환자에게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만큼 환자의 심리 상태가 시술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환자들은 시술 중 발생하는 압박감이나 일시적 통증에 과도하게 반응해 몸을 갑자기 비틀거나 움직임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시술의 정밀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한다.

박경우 대표원장은 “다양한 사례에 대한 풍부한 집도 경험과 대응 방안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며 “막연한 두려움을 줄이고 안정된 상태로 임하는 것만으로도 시술 환경은 훨씬 원활해진다”라고 설명했다.

고령 척추 환자의 경우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기저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항응고, 혈전 용해, 혈류 개선, 혈압 강하 목적의 약제를 복용하는 사례가 많다. 문제는 이러한 약제가 시술 중 발생할 수 있는 미세 출혈의 지혈 과정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또한 다양하게 섭취하는 건강기능(보조)식품 역시 혈액 응고에 영향을 주는 성분들이 있을 수 있어 사전 고지가 필요하다. 의료진은 시술 일정에 맞춰 약물 중단 시기나 대체 요법을 조정해야 하므로, 모든 복용 약제와 건강기능(보조)식품을 사전에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다른 수술을 받았거나 항암 치료, 면역억제제 치료 중인 환자는 감염 위험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체내 면역 지표들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시술 후 회복 과정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관련 진료과와 협진을 통해 염증 수치나 면역 지표 회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시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 대표원장은 “추간공확장술 시술 자체의 기술적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사전 준비가 미흡하면 예기치 못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술 전 준비 과정을 단순한 행정 절차로 여기지 말고 치료의 일부로 인식해야 한다”라며 “의료진과 충분히 소통하고 안내사항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곧 예후를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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