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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얼굴 지루성피부염 가려움, 각질, 홍조, 오래가면 열대사장애 점검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6년 02월 03일 14:02분214 읽음
기온이 내려가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유수분 균형이 흔들린다. 이때 피지 분비가 늘면서 얼굴과 두피에 붉은기, 각질, 가려움이 겹쳐 나타나기 쉽다. 증상이 반복되는데도 여드름이나 일시적 트러블로만 여기고 지나치면 만성적으로 이어져 불편이 길어진다. 특히 얼굴에서 붉은기가 남고 표면이 거칠어지며 가려움이 동반되는 양상이 계속되면 지루성피부염을 먼저 떠올려야 한다.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샘 활동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며 나타나는 습진의 한 형태로 알려져 있다.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두드러지며 얼굴과 머리 쪽에서 흔히 관찰된다. 시작 단계에서 여드름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어 구분이 쉽지 않다. 그 결과 초기 대응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나 증상이 번지거나 되풀이되면서 치료를 고민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얼굴과 두피 증상만 바라보면 피부 표면 관리에만 시선이 머물기 쉽다. 그러나 지루성피부염을 몸 안의 열 순환과 연결해 보는 접근도 존재한다. 몸 안에서 열이 제자리를 찾아 돌지 못하고 열대사장애가 생기면, 열이 피지 분비가 많은 얼굴과 머리 쪽으로 몰려 뭉치고 아래로 내려가지 못할 수 있다.

이 상태가 이어지면 열이 피지선을 자극하면서 가려움, 붉은기, 각질 같은 증상이 두드러지고, 여드름과 닮은 모습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 나타나는 양상을 지루성여드름피부 증상으로 분류해 살피기도 한다.

여드름은 단순 피지 과다 분비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반면 지루성여드름은 열대사장애로 피지선이 자극받는 상황과 맞물려 나타난다고 본다. 피부 치료를 이어가는데도 여드름이 쉽게 가라앉지 않거나, 얼굴의 붉은기와 각질이 반복되고 가려움이 두드러진다면 단순한 피지 문제로만 단정하지 말고 열대사장애를 함께 살피는 방향이 요구된다. 얼굴뿐 아니라 두피, 가슴처럼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비슷한 변화가 동반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바른샘한의원 구재돈 원장은 “열대사장애를 해소해 원활한 순환이 가능해지도록 만들어주는 한약을 처방해 두피, 얼굴, 가슴 등의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하고 있다. 환자의 체질과 피부상태를 우선 면밀히 파악한 후에 맞춤처방된다. 한약과 약침치료, 식이요법치료, 생활요법 지도 등을 모두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 증상은 가려움이다.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홍반성 병변이 나타나고, 병변 위로 여러 형태의 각질이 겹쳐 보이기도 한다. 상태가 심해지면 진물이 생기거나 두꺼운 딱지가 앉을 수 있고, 범위가 넓어져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는 점도 알려져 있다.

박테리아 감염이 동반되면 악취가 발생할 수 있어 증상 악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가려움이 심하다고 손으로 자주 문지르거나 긁는 행동이 반복되면 피부 자극이 커져 불편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한 번 가라앉는 듯하다가도 다시 심해지며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양상이 잦다. 겨울철에는 건조함이 심해지는 만큼 증상 변화가 더 두드러질 수 있다. 얼굴의 붉은기와 각질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가려움이 동반될 때는 피부 표면만을 대상으로 한 접근에 그치지 않고, 열이 몰리는 양상과 열대사장애 여부까지 함께 살피는 것이 치료 방향을 세우는 데 중요하다.

구 원장은 “한방치료와 함께 열을 피하기 위한 생활습관, 스테로이드제 사용 중단 등을 통해 지루성피부염 치료가 가능하다.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경우에는 몸 속 열을 반드시 다스려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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