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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어지럼증, 원인별 진단과 생활관리로 재발 방지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5년 10월 31일 08:38분137 읽음
하루 중 갑작스럽게 균형이 무너지는 느낌을 경험하거나, 눈앞이 아찔하게 흔들리면서 중심을 잃는다면 단순한 피로나 저혈당 증상으로만 볼 수 없다. 어지럼증은 매우 흔한 증상이지만, 그 배경에는 다양한 신체적 요인이 얽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단순히 머리가 도는 느낌에 그치지 않고, 몸이 붕 뜨는 듯하거나 구토와 메스꺼움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뇌혈류 이상, 기혈 순환 저하, 혹은 장기 기능 저하 등 전신의 불균형을 의심해봐야 한다.

포항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어지럼증 치료는 그 원인을 구체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성 어지럼증과, 중풍이나 뇌질환의 전조로 나타나는 어지럼증은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한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정밀한 진단을 통해 신체 전반의 상태를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을 단순히 머리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몸속의 기혈 흐름이 막히거나 특정 장기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때, 뇌로 향하는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으로 본다. 따라서 단일 부위의 증상 완화보다는 전신 순환과 장기 기능 회복을 함께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지럼증은 주로 체내 순환 저하, 어혈, 자율신경 불균형, 전정기관의 이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혈류가 원활하지 않으면 뇌로 가는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머리가 무겁고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나타난다. 특히 두통, 시야 흐림, 피로, 구토를 동반한다면 단순한 일시적 현상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또한 어지럼증이 두통과 함께 나타날 경우, 신체 내부의 압력 변화나 기혈 정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포항 풀과나무한의원에서는 이러한 양상을 ‘어혈형 어지럼증’으로 구분하고, 순환을 개선하는 처방을 통해 접근한다.

풀과나무한의원에서는 어지럼증 치료의 중심에 ‘뇌청혈해독탕’을 두고 있다. 이 처방은 김제영 원장이 오랜 기간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한 한약으로, 혈류를 방해하는 어혈을 해소하고, 뇌의 순환을 안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뇌혈류의 흐름을 정돈하여 두통과 어지럼증의 재발을 막는 데 의미를 둔다.

김 원장은 “뇌청혈해독탕은 체질과 증상에 따라 약재 구성이 달라진다. 혈류 정체가 심한 경우에는 어혈을 제거하는 약재를 중심으로, 기력이 떨어진 체질에는 기혈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처방이 조정된다. 꾸준히 복용하면 어지럼증의 강도와 빈도가 점차 줄어드는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약 복용과 더불어 침 치료, 약침, 경락 이완 요법 등을 병행하면 신체 전반의 순환이 활발해지고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개선된다. 이는 어지럼증 완화뿐 아니라 집중력 저하나 피로감 개선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어지럼증은 치료만큼이나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무리한 움직임을 피하고, 즉시 앉거나 누워 안정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급격히 돌리거나 허리를 굽히는 행동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어지럼증이 있을 때는 운전, 기계 조작, 높은 곳에서의 작업 등을 삼가야 한다.

김제영 원장은 “스트레스와 불안은 어지럼증을 악화시키는 대표적 요인이다. 따라서 명상, 가벼운 산책, 규칙적인 수면을 통해 신체 리듬을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과로는 혈류 흐름을 방해하므로, 일정한 식사와 충분한 휴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어지럼증이 잦아지면 단순 피로로 넘기기 쉽지만, 반복된다면 그 자체가 몸의 이상 신호다. 증상을 단순히 완화하려 하지 말고, 원인을 찾아 장기적인 회복을 목표로 해야 한다. 한방치료를 통해 순환이 안정되면, 어지럼증뿐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이 회복되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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