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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여성탈모, 자연 회복 기대하다 치료 시기 놓칠 수 있어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5년 10월 22일 09:17분37 읽음
사진 : 발머스한의원 강남점 신옥섭 원장

출산은 여성의 몸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생리적 사건이다. 그중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가 바로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지는 탈모다.

일반적으로 산후 탈모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지지만, 출산 후 6개월 이상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거나, 탈모 부위가 점점 넓어지는 경우라면 더 이상 기다리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체열 불균형이 동반된 두피열이 원인이 될 경우,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야 탈모의 고착화를 막을 수 있다.

출산 직후 여성의 체내 에스트로겐 수치는 급감하면서 모발 성장 주기가 갑자기 변화하고, 그동안 유지되던 모발이 한꺼번에 빠지게 된다. 일반적인 회복 경로는 출산 6~12개월 사이에 이루어지지만, 이 시기를 넘겨도 모발이 돌아오지 않거나 더 가늘어지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병적인 여성탈모로 이행될 수 있다.

발머스한의원 강남점 신옥섭 원장은 “출산 후 탈모는 일시적인 증상이지만, 체열 흐름이 무너지고 두피열이 지속되면 탈모가 만성화될 수 있다”며 “특히 상체로 열이 몰리고 하체는 냉한 ‘상열하한’ 체질이 형성되면 두피에 염증과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서 모낭이 약해지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출산 후 여성탈모의 핵심 치료 방향은 체내 열순환 회복과 두피 환경 개선이다. 병원에서는 적외선 체열 검사와 두피 현미경 검사(BHT)를 통해 두피열 분포, 염증 상태, 모공 밀도 등을 확인하고, 환자의 전신 컨디션과 연계해 탈모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이는 단순히 두피에 좋은 샴푸나 영양제를 사용하는 접근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치료는 두피의 염증과 열을 가라앉히는 것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대표적으로 침 치료를 통해 열 순환을 조절하고, 외용제를 활용해 두피 염증을 완화하며, MTS(미세침요법)를 통해 두피 재생을 유도한다. 또한 환자의 수면 패턴, 식습관, 육아 스트레스 등도 진료 과정에 포함해 생활환경까지 관리한다. 이는 단순한 시술이 아닌, 탈모 원인 제거를 목표로 한 통합 치료다.

치료 도중에도 정기적인 경과 검진을 통해 환자의 상태 변화를 체크하며, 치료 이후에도 분기별로 두피 상태를 확인하고 재발 여부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출산 후에는 육아와 수면 부족이 반복되기 때문에, 환자의 체질적 상태와 생활 리듬에 맞춘 맞춤형 진료가 중요하다.

출산 후 여성탈모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모유 수유 중에도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철분·단백질·비타민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또한 수면의 질을 높이는 생활 리듬 관리, 두피 자극을 줄이는 미온수 샴푸 사용,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휴식과 스트레스 완화 활동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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