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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치료 왜 필요할까 두통, 불면과 연결된 귀 속 소음의 비밀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5년 09월 18일 10:45분72 읽음
조용히 책을 읽거나 잠시 눈을 감고 쉴 때, 주위가 고요함에도 불구하고 귀 안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린다면 누구라도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소리의 근원을 찾아보지만 어디에도 없고, 오직 본인만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반복될 때 사람들은 혼란과 답답함을 느낀다. 이는 흔히 ‘이명’이라 불리는 증상으로, 외부의 자극이 없음에도 귀 안에서만 특정한 음이 들리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명은 개인마다 체감하는 방식이 다르다. 어떤 이는 날카로운 금속성 음을 듣는다고 하고, 어떤 이는 매미 울음소리처럼 연속적인 고주파음을 경험한다고 한다. 또 다른 환자들은 바람이 스치는 듯한 저음이나 물소리가 귀에서 울린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 소리가 본인에게만 들린다는 점이다.

타인과 공유되지 않기에 설명하기도 어렵고, 주위의 공감을 얻기 힘들어 홀로 감내하는 경우가 많다. 포항이명한의원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이명은 단순히 귀의 불편에 그치지 않고 신체적·정신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방치할 경우 두통, 난청,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나거나, 수면 장애와 불안, 우울감으로 확장되는 사례가 많다.”며 조기 인식과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 상당수의 사람들이 자신이 겪는 증상이 이명이라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포항이명치료 풀과나무한의원에서는 이명을 단순한 청각기관의 문제로 국한하지 않는다. 간과 신장의 허약, 위장의 기능 저하, 혹은 스트레스로 인한 장부 불균형이 귀의 혈류 흐름을 방해해 이명이 발생한다고 본다. 즉, 귀만을 따로 떼어내어 보지 않고 전신의 균형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다. 간기울결로 인해 기운이 막히면 소리가 발생할 수 있고, 신장의 정기가 부족하면 청각의 민감도가 높아지며, 소화력이 떨어진 경우에도 전신 순환에 장애가 생겨 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치료 과정은 원인을 찾는 것에서 출발한다. 풀과나무한의원에서는 환자의 귀 상태뿐 아니라 전반적인 장기 기능과 생활습관을 세밀히 진단해 이명의 배경을 분석한다. 단순히 소리를 줄이는 데 목표를 두지 않고, 체질과 장부의 문제를 함께 다스려 증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한약이 있다. 환자의 원인에 따라 간의 기운을 부드럽게 조율하거나, 신장의 정기를 보강하거나, 위장의 소화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처방이 달라진다. 이를 통해 귀 주변 혈류를 원활하게 하여 이명 증상을 완화하고, 전신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약침요법 역시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 약재 성분을 경혈 부위에 소량 주입해 기혈의 흐름을 안정시키고 청각과 연관된 부위의 혈류를 돕는다. 침과 뜸, 부항 같은 치료와 함께 병행되며, 이러한 복합 치료는 단순히 귀의 소리만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불면 같은 동반 증상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한다. 또한 긴장된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근육이완요법과 경락마사지요법도 함께 시행해 신체 전반의 순환을 강화한다.

생활 관리도 치료만큼이나 중요하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이명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므로, 일정한 생활 리듬을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카페인과 알코올, 자극적인 음식은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 중 일정 시간을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면 기혈 순환이 좋아지고 이명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김 원장은 “이명은 개인마다 느끼는 방식이 다르고 원인도 복합적이기 때문에, 체계적인 진단과 생활 관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귀에서 들리는 소리를 단순한 현상으로 치부하지 말고, 조기에 정확한 접근을 통해 전신의 균형을 바로잡는다면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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