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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기 유방암 조기 발견에 확대촬영이 필요한 이유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5년 09월 15일 09:00분168 읽음
매년 한국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한 유방암 검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유방암은 유관 또는 소엽의 상피세포 내에 발생하는 0기 유방암에 해당하는 상피내암일 때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발견 시기에 따라 5년 생존율이 높고 유방 보존율 및 치료 예후까지 달라진다. 하지만 0기 유방암은 매우 작은 크기로 자가검진에서 만져지지 않고 통증이 따로 유발되지도 않으며 미세석회화 형태로 유방촬영에서 관찰되기 때문에 유방암 검진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다.

대개 미세석회화는 인체의 노화나 염증, 과거 유방 수술에 의한 후유증 등으로 발생하게 되고 둥글고 매끈한 모양으로 경계가 명확하며 이러한 경우에는 1년 간격으로 추적 관찰을 할 수 있다. 한편, 유방암 세포 일부가 죽고 탈락하면서 1mm 이하의 칼슘 덩어리로 5개 이상 뭉쳐서 유방 내부에 모여 있는 군집성 미세석회화라면 20% 정도가 0기 유방암일 수 있어서 정밀 검사를 통해서 감별진단을 해야 한다.

군집성 미세석회화는 매우 작은 입자로 불규칙한 모양을 띠며 분절성, 다형성, 선상 분지형 분포를 보인다. 때문에 한정된 배율에서 유방촬영을 하게 되면 미세한 입자와 모양, 분포된 범위 등을 정확하게 포착하기에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따라 유방 확대촬영으로 배율을 2배 높여서 개별 석회화의 모양과 분포도 등을 정밀하게 관찰하여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체계적인 분류를 하게 되며 조직검사 방법 및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이렇게 유방 확대촬영에서 미세석회화 위험도가 높게 평가되면 미세석회화 조직검사 방법인 입체정위(스테레오탁틱) 유방생검술을 진행할 수 있다. 이 검사는 3D 디지털 유방촬영 기기를 사용하며, 고화질 1360만 화소 및 치밀한 유방 조직의 겹침 현상을 줄여주는 토모그래피 기술로 유방 내부를 1mm 단위의 슬라이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면서 미세석회화 위치를 좌표로 설정한 후 3mm 이하의 3D 생검용 바늘을 국소마취 후 삽입하여 안정적으로 미세석회화와 주변 조직 일부를 채취한다. 덧붙여 미세석회화 위치에 따라 환자별 맞춤 자세로 진행할 수 있으며 출혈이나 흉터도 수술적 조직검사보다 비교적 적어 별도의 봉합 없이 마무리한다.

강남아름다운유외과 이주현 대표원장은 “0기 유방암의 단초일 수 있는 미세석회화는 유방촬영에서만 확인되지만 미세한 입자에 다양한 패턴이 혼재되어 있어서 정확한 평가가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유방 확대촬영으로 미세한 입자의 패턴과 분포된 범위 등을 세밀하게 확인하고 정확하게 구분해야 하는 것으로 유방외과 전문의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병변에 대한 이해와 판독 경험이 중요하다. 또한 초고해상도 화질로 정교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유방 확대촬영으로 치료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입체정위(스테레오탁틱) 유방생검술 조직검사까지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진료시스템으로 0기 유방암에 정확한 조기 진단을 할 수 있는 유방클리닉인지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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