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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렵고 따가운 습진, 덥고 습한 계절만의 문제 아니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5년 09월 09일 10:04분44 읽음
사진 : 프리허그한의원 울산점 이형탁 원장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낮에는 여전히 햇볕이 따가운 초가을, 큰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는 피부에 적잖은 자극을 준다. 흔히 습진을 습한 계절에만 생기는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환절기의 건조한 환경에서도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증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프리허그한의원 울산점 이형탁 원장은 “환절기에는 습도가 낮아지면서 피부 속 수분 유지력이 약해지고, 작은 마찰에도 금세 예민해질 수 있다”며, “특히 초가을의 건조한 바람은 피부 보습력을 떨어뜨려 증상을 악화시키기 쉬우므로 조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습진은 피부 장벽이 약해진 상태에서 홍반과 가려움, 구진, 각질, 심하면 진물까지 동반되는 만성염증성 질환이다. 손과 목, 얼굴, 사타구니처럼 자극을 자주 받는 부위에 호발하며, 긁힘이 반복되면 피부 손상과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요구된다.

한의학에서는 습진을 체내의 과잉된 열과 독소 축적, 면역 불균형, 환경적 요인이 맞물려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개인의 상태를 살펴 체내 열을 가라앉히고, 전신 균형을 바로잡는 치료를 병행한다. 한약, 침·약침, 외용제 등을 통해 독소 배출을 원활히 하고 증상을 완화하며, 재발을 줄이기 위한 접근이 이뤄진다.

이형탁 원장은 “치료와 더불어 생활 속 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증상이 반복되기 쉽다”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습진 증상의 완화와 예방에 첫걸음이다”고 강조했다.

환절기 관리에서는 순한 세정제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로 짧게 샤워하고, 씻은 직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 수분을 지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손톱을 짧게 유지해 과도한 긁음을 예방하고, 면 소재 의류를 착용해 피부 자극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균형 잡힌 식단은 면역을 안정시키고 피부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초가을의 건조한 공기 속에서 방심하기 쉬운 습진, 계절에 상관없이 규칙적인 생활 관리와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는 꾸준한 노력이 증상 완화·재발 예방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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