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연세본사랑병원 최종혁 연구팀 근위경골절골술 관련 최신논문발표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5년 09월 04일 09:46분98 읽음
-성공적인 연골재생이 동반된 근위경골절골술의 임상적 효과-
연골 손상과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의 대표적 수술법인 근위경골절골술(High Tibial Osteotomy, HTO) 이 연골재생술과 병행될 경우, 임상적 이득은 연골이 실제로 성공적으로 재생된 환자에게만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연세본사랑병원 최종혁 원장이 이끄는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대한정형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근위경골절골술(HTO)은 무릎 내측 관절염 환자에게 체중 부하축을 교정해 관절 부담을 줄이는 수술로, 중년층에서 관절 보존을 목적으로 많이 시행된다. 최근에는 근위경골절골술과 함께 연골재생술(자가연골이식, 줄기세포, 미세천공술 등)을 병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나, 실제로 두 수술을 동시에 시행했을 때 임상적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다.

연세본사랑병원 최종혁 원장과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내측 개방형 HTO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최소 2년 이상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총 199명을 분석한 결과, 연골재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그룹은 HTO 단독 수술군보다 통증 감소(VAS), 기능 점수(Lysholm), 무릎 손상·관절염 결과지수(KOOS) 등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향상을 보였다(p < 0.05). 반면, 연골재생이 불완전한 그룹은 HTO 단독군과 비교했을 때 임상적 차이가 없었다. 즉, HTO와 연골재생술을 병행하더라도, 연골이 실제로 잘 재생된 환자만이 임상적으로 추가적인 혜택을 본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이번 결과는 HTO와 연골재생술 병행에 있어 “모든 환자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것”보다, 연골재생 가능성이 높은 환자군을 선별해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최종혁 연세본사랑병원 명예원장은 이번 연구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무릎 관절 보존 치료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HTO는 관절의 정렬을 바로잡아 퇴행성 진행을 늦추는 수술이지만, 여기에 연골재생술을 더한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서 효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연골이 실제로 성공적으로 재생된 환자에서만 임상적 이득이 확인된 만큼, 향후에는 환자의 상태와 연골 재생 가능성을 정밀하게 평가한 뒤, 개별화된 수술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종혁 원장은 “향후 HTO와 연골재생술을 병행할 때는 환자 선택 기준을 명확히 하고, 재생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보조적 기법 개발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연골 손상 및 퇴행성 관절염 환자 치료에서 환자 맞춤형 수술 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