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어지럽고 메스꺼움 반복된다면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 진단과 치료가 필요해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5년 08월 05일 14:02분1,618 읽음
최모씨는 어느날부터 컴퓨터 작업을 하는데 뒷목이 뻣뻣하게 아프면서 어지럽고 메스꺼움이 발생했다고 한다. 창원에서 대전으로 이사한 후 바뀐 업무환경에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다고 한다. 또 어지럼증 증상이 생긴 이후부터는 구역감과 두통이 생기고 불면증까지 동반되었다고 한다. 증상이 지속되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자, 병원을 찾아 자율신경실조증, 즉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처험 특별한 질환 없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뇌나 귀의 문제를 의심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도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간과하기 쉬운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자율신경실조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자율신경계 장애로 병원을 찾아 진료 받은 사람은 2011년 1만2468명에서 2021년 2만7749명으로, 10년 새 약 120%나 늘었다고 한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대구를 이뤄 체온, 맥박, 소화, 호흡 등 우리가 의식하지 않아도 스스로 조절되는 기능을 맡는 신경 체계다. 이 신경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어지럼증, 메스꺼움, 불면, 가슴 두근거림, 손발 떨림, 불안감 등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증상이 동반된다.

이 중 어지럼증은 많은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질환이다. 보통 두통이나 이명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두통약 등을 복용하는 것으로 치료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빈혈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갈수록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MRI 등과 같은 검사에서 두뇌의 기질적인 문제가 없다면 두뇌의 기능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고 이석증이나 메니에르 증후군 같은 귀의 문제로 발생되기도 하는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뇌신경계, 자율신경계,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하여 비롯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어지럼증을 현훈(眩暈)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현(眩)이라는 것은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아득해지는 것을 말하고 훈(暈)이라는 것은 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증상을 말한다. 회전성 어지럼증(暈)과 비회전성 어지럼증(眩)을 나타낸 표현으로 보인다. 회전성 어지럼증은 전정계이상으로 생기며 이명, 난청 등을 동반한다. 비회전성 어지럼증은 전정계이상 이외의 문제로 부정맥, 뇌허혈, 과호흡, 스트레스 등의 의해 생긴다.

해아림한의원 대전세종점 이원우 원장은 “어지럼증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한다.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 치부할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어지럼증이나 메스꺼움, 이유 없는 불안이나 피로가 지속된다면 단순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조기에 자율신경계 이상 여부를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증상 개선 및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 전했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돼 우리 몸의 기능을 무의식적으로 조절한다. 심장박동, 혈압, 체온, 소화, 호흡, 혈관 수축 등을 조절하며,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이 균형이 무너질 경우, 몸은 속이 울렁거리거나, 이유 없이 어지럽고, 기운이 빠지는 듯한 상태를 자주 겪게 된다. 자율신경실조증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앉았다 일어날 때 핑 도는 느낌, 가만히 있어도 땅이 흔들리는 듯한 불안정감, 몸이 붕 떠있는 듯한 이질감, 어지럼증과 함께 동반되는 메스꺼움, 두근거림과 같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데, 이러한 증상은 귀의 전정기관이나 뇌혈관이 아닌, 혈압과 혈류를 조절하는 자율신경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자율신경실조증을 단순한 신경계 문제로 보지 않는다. 간기울결, 심신불안, 기허, 담음 등으로 인한 기혈의 불균형이 원인으로, 체내 에너지의 흐름을 바로잡는 치료에 집중한다. 침 치료, 한약, 약침, 뜸 요법 등은 자율신경계 조절 기능을 회복시켜 어지럼증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자율신경계 이상에 의한 어지럼증과 두통에는 적당한 운동,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수면, 따뜻한 전신욕이나 마사지 등이 도움이 된다. 또한 눈과 볼에 따뜻한 온찜질을 해주고 막힌 코를 뚫어주어 두뇌로 가는 산소공급이 원활하도록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뇌신경계의 흥분을 유발하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과 컴퓨터사용은 자제하고,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 녹차, 홍차, 초콜렛, 콜라 등의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금주, 금연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해아림한의원 대전세종점 이원우 원장은 “어지럼증이 단순히 ‘빈혈’이나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며 무시되기 쉽지만,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 반복되는 어지럽고 메스꺼움 과 함께 두근거림, 불면, 과민함, 소화장애 등이 동반된다면, 자율신경실조증을 의심해보고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