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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열 탈모, 치료 시기 놓치면 악화 속도 빨라져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5년 07월 23일 09:29분90 읽음
사진 : 발머스한의원 일산점 강상우 원장
두피에 열이 몰리면서 피지 분비가 과도해지고, 모공이 확장되며 염증이 생기는 현상을 ‘두피열’이라고 한다. 이는 단순한 피부 트러블을 넘어서 모낭에 부담을 주고 모발 성장에 필요한 혈류 공급을 저해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두피열은 ‘상열하한’ 체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는 머리와 가슴 등 상체에는 열이 몰리고 하체는 냉한 상태로, 상체로 집중된 열이 두피에 쌓이면서 탈모를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이마의 헤어라인과 정수리 부위는 열에 민감한 부위로, 탈모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음주, 맵고 짠 음식, 과로, 카페인 등 자극적인 생활습관이 지속되면 두피열은 더 심화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두피열 탈모를 단순한 증상으로 보지 않고, 전신의 열 순환과 장부 기능, 체질적 허약함 등 복합적인 원인을 함께 진단한다. 또 먼저 열이 몰리는 원인을 파악하고, 체내 열 조절을 위해 청열 작용이 있는 한약을 처방한다. 여기에 침 치료를 통해 두피 주변의 혈류를 개선하고, 약침으로 염증 반응을 완화하며, 두피 진정용 외용제를 병행하여 탈모를 막는다.

두피열 탈모는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두피에 열감, 따가움, 붉어짐 정도로 나타나지만 이를 방치하면 모낭의 기능이 떨어지고, 모발의 성장 주기가 짧아져 휴지기 모발 비율이 증가한다. 심할 경우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과도하게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체계적인 진단과 맞춤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만성화되면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고, 체내 염증 반응을 촉진해 탈모가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한 명상, 운동, 취미 활동도 적극 권장된다.

두피열 탈모는 단순한 외부 요인보다 신체 내부의 복합적인 문제에서 기인하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재발이 잦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완화보다는 원인을 개선하는 근본 치료가 요구된다.

발머스한의원 일산점 강상우 원장은 “두피열 탈모는 단순히 열이 많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체내 열 순환이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체질적 문제에서 비롯된다. 특히 두피에 열이 몰리면서 모낭에 부담을 주게 되면 탈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내부 장부 기능과 두피열을 함께 다스리는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생활습관 개선 역시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스마트폰과 PC 사용 시간을 줄이고,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를 유지하며,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두피가 과열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 모자 착용이나 고온의 드라이기 사용도 조절해야 한다. 계절 변화에 따른 두피 열감 차이를 고려해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필요한 경우 두피 쿨링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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