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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결절, 절개 없이 제거 가능한 고주파절제술 주목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5년 07월 15일 11:39분199 읽음
갑상선결절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건강검진이나 영상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는 손으로 만졌을 때 혹처럼 느껴지거나 외형상 목 부위가 튀어나온 듯 보이기도 하지만, 뚜렷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없어 방치되는 일이 많다. 문제는 결절의 크기나 위치, 성장 속도에 따라 기능 저하나 압박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갑상선결절이 발견되면 우선 세침흡인 검사 또는 조직검사를 통해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만약 암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면, 대부분의 경우 정기적인 관찰을 통해 경과를 지켜보는 방식이 선택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결절이 커지거나 음식물 섭취, 호흡, 발성 등에 영향을 주는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 방침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이러한 상황에서 대부분 외과적 절제가 시행됐지만, 최근에는 보다 덜 침습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시술이 바로 갑상선결절고주파절제술이다. 나무정원여성병원에서는 이 시술을 통해 목 부위 절개 부담을 줄이고, 미용적인 불편과 회복 시간 문제를 완화하고 있다.

고주파절제술은 고주파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특수 바늘을 결절 내부에 삽입한 후, 열로 조직을 응고시켜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 시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수술 시간은 약 30분 내외로 짧은 편이다. 피부 절개가 필요 없고, 시술 직후 퇴원이 가능한 경우도 많아 환자 부담이 낮다.

나무정원여성병원 이성훈 원장은 “목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도 결절을 제거할 수 있어 미용적인 면에서 부담이 적고, 목소리를 담당하는 신경이나 갑상선 기능을 손상시킬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갑상선결절이 모두 수술을 요하는 것은 아니며, 크기가 작고 기능에 영향이 없다면 일정 기간 관찰 후 필요 시 시술을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갑상선결절고주파절제술의 또 다른 장점은 반복 치료가 용이하다는 점이다. 만약 남은 결절이 다시 자라더라도 전신마취 없이 추가 시술이 가능하며, 고령이거나 기존의 질환으로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에게도 적합하다. 무엇보다 갑상선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어 향후 갑상선 기능 저하로 인한 약물 복용 부담도 줄어드는 편이다.

수술 흉터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은 외모를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층이나 직업상 음성과 외모를 사용하는 이들에게도 설득력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실제로 고주파절제술은 직장 복귀가 빠르고, 시술 당일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

이성훈 원장은 “결절의 상태와 크기,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며, “갑상선은 작지만 매우 섬세한 기관이므로 무리한 수술보다 증상과 구조를 충분히 고려한 시술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순히 제거 여부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목소리 변화나 불편한 증상이 생겼다면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평가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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