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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개 부담 줄인 난소낭종 치료, 특수복강경수술 주목받는 이유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5년 07월 14일 13:50분143 읽음
난소에 생기는 낭성 종양, 즉 난소낭종은 많은 여성들이 겪는 대표적인 부인과 질환 중 하나다.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는 건강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확인되기도 한다.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면 장기적인 생식 기능이나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과 상황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

이 질환은 난소의 배란 과정에서 생기는 기능성 낭종과 비기능성 낭종으로 나뉘는데, 호르몬 이상, 유전적 성향, 연령, 비만, 스트레스, 임신 여부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재발 가능성도 적지 않다. 난소낭종이 커지면 복부 불편감, 골반 통증, 생리불순, 변비나 배뇨 장애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나무정원여성병원 이성훈 원장은 “진단 이후에는 낭종의 종류와 크기, 동반 증상, 환자의 나이와 향후 임신 계획 등을 고려해 치료 방침을 세우게 된다. 5cm 미만의 단순 낭종이라면 주기적인 관찰로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크기가 커지는 추세라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난소낭종치료는 검사 결과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는 데 그 중 하나가 난소낭종경화술이다. 이 치료는 초음파로 낭종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특수 바늘을 통해 내부 액체를 제거하고 에탄올 등의 경화제를 주입하여 낭종을 수축시키는 방식이다. 주변 정상 조직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향후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들에게 비교적 부담이 적은 치료법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경화술은 조직 성분에 대한 병리학적 확인이 어려운 단점도 있기 때문에, 고형 종양이나 악성 의심 소견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우선된다.

이때 고려되는 수술 방식이 바로 특수 복강경 수술이다. 나무정원여성병원 측에 따르면 단일공 복강경 수술과 브이-노츠(V-NOTES) 복강경 수술을 통해 환자의 회복 부담을 덜수 있다. 기존 개복수술이나 다공 복강경과 비교해 절개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어 통증, 흉터, 회복 기간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배꼽을 통해 하나의 통로만 만들어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절개창이 눈에 띄지 않아 수술 후 미용적인 만족도도 높다. 통증과 출혈이 적고 입원 기간이 짧아 직장 여성들에게도 적합한 수술로 평가된다. 나무정원여성병원에서는 이 수술법을 2009년부터 시행해오며 다년간의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한편 브이-노츠 복강경 수술은 질을 통해 복강 내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복부에 절개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복부에 흉터가 전혀 남지 않아 미용적 장점이 크고, 수술 후 통증이나 회복 지연이 적다는 점에서도 이목을 끈다. 다만 수술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과 기술을 가진 의료진에게 시행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성훈 원장은 “환자의 증상과 낭종의 형태, 향후 임신 계획 등을 면밀히 고려한 후 단일공 복강경이나 브이-노츠 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두 방식 모두 피부 절개 범위를 줄여 수술 부담을 덜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빠른 일상 복귀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한 치료 기술만이 아닌 정밀한 진단과 경험 많은 의료진의 계획 아래 치료가 이뤄져야 낭종의 재발이나 합병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며 정기적인 난소낭종검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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