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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무릎 ‘뚝’ 소리 반월상연골판 파열 신호일 수 있어 방치 땐 관절염 위험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5년 07월 06일 18:00분28 읽음
이미지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대표원장
무릎에서 반복적으로 ‘뚝’ 하는 소리가 나고, 꺾이는 느낌이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단순 염좌가 아닌 ‘반월상연골판 파열’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연골판 손상은 무릎 관절염의 전조 증상일 수 있어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 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반달 모양의 구조물이다. 해당 부위가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 연골에도 부담을 주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반월상연골판은 무릎의 중심 기능을 지탱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며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연골판이 약해져 손상이 잦고, 이를 방치할 경우 관절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나이에 따라 원인이 다르다. 젊은층에서는 스포츠 손상이나 외상에 의해 발생하고, 중년 이상에서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이다. 무릎 통증, 부기, 특정 동작에서 관절이 잠기는 ‘잠김 증상’, 관절 불안정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치료는 손상의 위치와 범위, 환자의 나이와 활동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약물 치료나 물리치료로 호전될 수 있으나, 반복적 통증이나 기능적 이상이 동반될 경우 관절내시경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작은 절개를 통해 카메라와 기구를 삽입해 손상 부위를 절제하거나 봉합하는 방식이다. 절개 범위가 작고 회복이 빠르며, 일상으로의 복귀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연골판 보존이 중요한 치료 원칙으로 자리잡고 있다. 연골판을 절제하는 대신 봉합하는 방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관절의 장기적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고 병원장은 “무릎 통증을 단순한 통과의례로 여기지 말고, 증상이 반복된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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