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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검사와 맘모톰 수술, 초기 확인과 흉터 부담 줄이는 방법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5년 06월 17일 16:11분383 읽음
가슴에서 멍울이나 혹이 만져졌을 때 여성들은 당황하거나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이러한 증상은 쉽게 공포로 이어지곤 한다. 그러나 유방에서 발견되는 종양이 모두 악성은 아니며, 실제로는 상당수가 양성 종양으로 판별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암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즉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 내부에 혹이나 멍울이 감지되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종양의 성질을 확인하는 과정이 먼저 진행된다. 이 검사는 유방 조직의 형태와 구조, 종괴의 위치나 크기, 경계의 모양 등을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침습적 방법 없이 시행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 특히 최근에는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검진 비용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어, 필요할 때 검사받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

진단 결과 종양이 양성으로 확인될 경우, 즉시 제거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이 있거나 종양이 빠르게 커지고 모양이 변화하는 경우, 혹은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제거를 고려해야 한다. 이 결정은 환자의 상태와 불안감, 영상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의료진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뤄져야 한다.

나무정원여성병원 이성훈 원장은 “유방에 종양이 발견되었을 때 ‘맘모톰 수술’이 대표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로 활용된다. 과거에는 피부를 절개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맘모톰은 절개 없이 바늘을 통해 병변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방식은 외형상 흉터 부담이 적고, 시술 시간이 짧아 최근 환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맘모톰은 진공 흡입 원리를 이용해 유방 조직을 일부 채취하면서 동시에 병변을 제거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 과정은 15분 이내에 완료되며, 시술 후에는 바늘 자국만 남고 봉합이 필요 없어 피부 회복이 빠르다. 시간이 지나면 흔적도 거의 사라져 외형상 변화에 민감한 환자들에게 유용하다. 유방 형태가 수술 후 변형되지 않는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맘모톰 수술에 사용되는 장비는 환자의 유방 조직 특성과 병변의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의료진은 두 가지 주요 장비 중 하나를 선택하여 시술을 진행하게 된다. ‘맘모톰EX’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진공 흡입 생검 장비로, 다양한 유방 조직 상태에 대응 가능하다. ‘엔코 엔스파이어’는 조직이 단단하거나 밀도가 높은 경우 적합하며, 주변 조직 손상을 줄이면서 병변을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

적절한 장비 선택은 시술의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 따라서 어떤 장비가 적합한지는 병변의 특성과 유방의 구조를 충분히 고려한 후 결정해야 하며, 이러한 과정은 숙련된 의료진에 의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맘모톰은 장비 선택뿐 아니라 수술 경험과 조직 판별 능력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병원 선택 시에도 충분한 비교가 필요하다.

이성훈 원장은 “많은 여성들이 유방에 대한 관리 의식을 소홀히 한다. 실제로 조기 검진을 놓친 경우 유방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자가 진단을 통해 혹이나 멍울이 있는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은 유방암 예방과 조기 발견에 매우 중요하다. 정기적인 자가 검진은 치료 시기를 앞당기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심 증상이 보이면 망설이지 말고 진단을 받아야 한다. 맘모톰 같은 비절개 시술은 치료와 미용적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어, 유방 질환 초기에 적용하기에 적합하다. 변화가 느껴졌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결국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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