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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기온·습도 오르면 관절도 아프다.중장년층에 SVF 치료 해답 될까”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5년 06월 14일 09:16분113 읽음
이미지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기온이 오르는 여름 장마철의 높은 온도와 습도는 통증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주로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기온과 습도에 영향을 받는 만큼 통증은 물론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이 때 치료는 환자의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 체중 감량, 운동 요법이 병행되며, 중등도 이상에서는 관절 주사요법(히알루론산, PRP, 스테로이드 등)과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이 적용된다. 말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중증도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인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치료’가 적용되고 있다.

SVF(기질혈관분획, Stromal Vascular Fraction)는 환자 자신의 복부나 허벅지 등에서 채취한 지방조직에서 추출한 세포군으로 이 안에는 줄기세포뿐 아니라 혈관 내피세포, 섬유아세포, 면역조절세포 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고 염증 반응을 조절하며, 무릎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치료는 지방을 채취한 후 이를 분해 및 원심분리 과정을 거쳐 고농도의 기질혈관세포를 추출하고, 이를 무릎 관절 내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고령이거나 기존 치료에 반응이 미비한 중등도 관절염 환자, 수술을 피하고자 하는 환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연골 손상이 광범위하지 않은 경우 좋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SVF 치료는 관절 내 통증 완화뿐 아니라 염증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큰 환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환자 본인의 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 반응이 거의 없고 입원 없이 외래 시술로 가능해 회복도 빠른 편이다”라고 말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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