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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치료, 하이푸와 고주파열치료술로 수술 부담 덜어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5년 06월 11일 14:48분268 읽음
자궁근종은 여성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대부분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나 크기나 위치에 따라 다양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생리 기간 중 과다한 출혈이나 지속적인 골반 통증, 심한 생리통 등이 있으며, 때로는 성관계 시 통증이나 배뇨 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근종의 위치가 방광이나 직장 쪽으로 커질 경우 소변을 자주 보거나 변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자궁근종은 여성 병원에서 시행하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초음파는 근종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효과적인 검사법으로, 진단 후 환자의 연령과 증상, 향후 임신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 방침이 결정된다. 근종이 작고 증상이 없다면 주기적인 관찰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지만, 근종의 크기가 점차 커지거나 증상이 악화될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기존의 자궁근종 치료법은 크게 수술적 방법과 비수술적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자궁 절제술과 근종만을 제거하는 근종적출술이 있다. 자궁 절제술은 재발 가능성을 크게 낮추지만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포기해야 하는 단점이 있으며, 근종적출술은 자궁을 보존하면서 근종만 제거하기 때문에 추후 재발 위험이 존재한다.

이에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피부 절개 없이 근종을 제거할 수 있는 비수술적 방법인 하이푸(HIFU)와 고주파열치료술이다. 나무정원여성병원 이성훈 원장은 "비수술적 치료는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자궁을 보존하면서 근종 조직만 제거할 수 있어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인다"고 밝혔다.

먼저 고주파열치료술은 매우 가는 바늘을 근종에 삽입한 후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여 조직을 태워 소멸시키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근종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조절하여 치료할 수 있으며, 주변 장기나 혈관 손상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근종이 복부 쪽으로 가까이 있거나 다른 장기와 밀접한 위치에 있는 경우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하이푸 치료는 고강도 초음파를 한 곳에 집중시켜 열을 발생시키고, 이 열로 근종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식이다. 피부 절개 없이 진행되며 시술 시간도 비교적 짧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나무정원여성병원 측에 의하면 하이푸 장비는 실시간으로 온도와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조직 손상이나 화상 등의 부작용을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

이 원장은 두 시술의 장점과 적합성을 설명하며, "근종의 특성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어떤 방법이 더 적합할지 달라질 수 있다. 자궁벽 근처에 위치한 근종은 하이푸가, 복부 근처나 주변 장기 가까이에 위치한 근종은 고주파열치료가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때로는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때는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의료진과의 상담 및 정밀한 검사가 필수적이다. 자궁근종은 개수와 위치, 크기가 다양하므로 개인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료 후 꾸준한 관리와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근종의 재발 여부나 변화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궁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비수술적 치료법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경험 많은 의료진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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