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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화과 채소 날 것이 방광암 위험을 감소시킨다
고정혁 기자 입력 2008년 12월 17일 14:20분879,502 읽음

열을 가하지 않은 브로콜리나 여타 십자화과 채소가 방광암에 걸릴 위험성을 상당히 감소시켜준다. 즉 연구결과 매달 열을 가하지 않은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혹은 양배추를 자주 먹는 비흡연자들은 방광암에 걸릴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버팔로에 소재한 로스웰팍 암연구소의 연구진은 방광암환자 275명과 방광암이 없는 성별이 같고 연령이 비슷한 825명을 대상으로 병원에서 환자대조군연구를 해본 결과 방광암 발생 위험과 조리하지 않은 십자화과 채소 간에 통계적으로 뚜렷한 유의한 역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방광암환자들은 진단 전에 매달 평균 십자화과 채소를 날 것으로 4.5회 먹었고 대조군의 사람들은 매달 5.9회 먹었다. 또 십자화과 채소 이외의 다른 야채들은 방광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야채를 날 것으로 먹어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사람은 비흡연자이지만 골초들도 혜택을 보는 것으로 밝혀졌다. 평생 매년 담배를 33갑 이상 태운 흡연자들도 십자화과 채소를 날 것으로 많이 먹는 경우 방광암에 걸릴 위험성이 40% 감소했다. 또 현재 담배를 태우고 있는 모든 흡연자들은 십자화과 채소를 많이 먹은 경우 방광암에 걸릴 가능성이 50%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1982년부터 1998년까지 각종 설문서에 응답을 했고 어떤 음식을 얼마나 자주 먹었는지에 관한 설문서에도 답변을 하였다. 보통 다른 연구에서는 조리한 음식과 날 것으로 먹는 음식을 구분하지 않고 조사를 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이 2가지를 구분해서 조사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연구가에 의하면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 십자화과 채소에 함유된 항암성분인 이소티오시아닌산염의 양이 줄어든다고 한다.


물론 연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먹은 음식에 대해 정확히 기억해서 설문서에 답변을 한 것은 아닐 것이고 또 무작위로 조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정확하게 밝힌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이미 십자화과 채소가 암을 예방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여러 가지 연구 자료가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가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암연구예방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출처:
L. Tang, "Consumption of raw, but not cooked, cruciferous vegetables and reduction of bladder cancer risk" AACR Prevention Meeting 2007.

월간암(癌) 2008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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