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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베베한의원 이아름 원장, 가미태음조위탕 후향적 차트 리뷰 통해 임상 가능성 제시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5년 05월 20일 10:35분144 읽음
- 고령 여성 비만, 한방 치료로 체중 감량 및 근육량 보존 효과 확인
누베베한의원 이아름 원장 연구팀은 한방 비만치료 처방 중 하나인 가미태음조위탕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토한 후향적 차트 리뷰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누베베한의원 측은 “폐경 이후 여성에게 흔한 복부 비만과 근감소증 문제는 다양한 만성질환과 연관되며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이들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중 감량 방법을 적용하는 데는 여러 현실적 제약이 따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2019년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경기도 소재 누베베한의원에 내원한 60세 이상 75세 미만 여성 중 과체중 및 비만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참가자들은 12주간 가미태음조위탕(정제 또는 연조엑스)을 복용하며 일반적인 식이 지도를 병행했다.

분석 결과, 전체 대상자의 평균 체중은 4.66kg(6.39%) 감소했으며, 66.3%는 체중의 5% 이상 감량에 성공했다. 체지방량은 평균 4.23kg 감소, 골격근율은 5.94% 증가하여 단순한 감량을 넘어 근육량 보존 효과도 함께 나타났다. 또한 수축기 혈압은 8.18mmHg, 이완기 혈압은 3.75mmHg 감소하는 등 체중 감량과 연계된 건강 지표 개선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상반응도 함께 분석했다. 총 198건의 이상반응 중 94.9%는 경증(Grade 1)으로 분류됐으며, 전체 이상반응 중 61.6%는 복용 약물과의 인과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불면(27.8%)과 변비(19.7)로 나타났다. 전 기간에 걸쳐 복용을 중단할 정도의 중증 이상반응은 없었으며, 평균 복약 순응도는 89.6%로 높게 나타나,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됐다.

누베베한의원 이아름 원장은 “이번 연구는 고령 여성 비만 환자에게 한약 치료가 체중 감량뿐 아니라 근감소 예방, 혈압 조절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비록 후향적 연구이자 대조군이 없다는 한계는 있지만, 향후 전향적 임상시험을 통해 보다 정밀한 검증이 이루어진다면 한방 비만치료의 표준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고령 여성의 복합적인 건강 문제를 고려한 체중 조절 전략 수립에 있어 한방 치료가 갖는 임상적 안전성과 효용성에 대한 기초 근거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에는 골밀도, 염증 수치, 인지 기능, 삶의 질 등 보다 폭넓은 건강 지표를 포함한 연구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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