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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이물감과 눈 밑 떨림 동반한 틱 증상, 뚜렛장애 원인까지 고려해 틱 치료해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5년 05월 16일 14:50분1,926 읽음
초등학교 3학년 진주(12)양은 현재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다. 지난학기까지는 학업능력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월등했으나, 전학 후 부터 평소에 약하게 있던 눈 밑 떨림 증상과 목에 이물감을 심하게 느끼면서 켁켁거리는 틱장애 증상이 갑자기 심해졌다고 한다. 게다가 학업수행이 어려울 정도로 집중력 저하가 나타나 부모님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해아림한의원 마포신촌점 서현욱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은 “틱장애 증상은 아동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러한 현상은 또래 친구와의 관계 형성이나 학교 생활등에 어려움을 겪게 하기 때문에, 최근들어 틱장애 증상과 원인 치료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이 많아졌다. 또한 다른 신경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아이들의 두뇌 건강 증진을 위해 소아정신과 질환별 증상들을 유심히 살피고,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틱 치료를 받은 환자는 16,353명이었는데 이 중 10대가 42.5%로 가장 많았으며 10세 미만이 37.9%로 뒤를 이었다. 또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통계자료에는, 2012년 ADHD 전체 진료인원 63,661명 중 96.4%인 61,371명이 유아 및 청소년층으로 나타났다. 특히, ADHD는 이르게는 유아기 때부터 증세를 보이지만 이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해 치료의 적정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틱장애 증상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 소리를 내는 음성틱장애와 눈깜박임, 고개젖히기, 얼굴찡그림등 근육움직임을 보이는 운동틱장애로 대표되는 질환이다. 즉 틱 증상은 아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이라는 사실을 먼저 알 필요가 있다. 불수의적인 운동 질환이므로 아이를 무작정 다그치고 답답해하거나 화낼 일이 아니다. 아이를 이해해야 하고, 아이와 함께 틱장애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한 질환이다. 어린이 틱장애는 틱 증상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틱장애 동반 질환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ADHD, 강박증, 불안감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틱 증상 조절 능력을 강화하는 것만큼 틱 치료방법 선택시 이를 고려해 동반 질환을 치료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틱장애 종류는 크게 근육틱과 음성틱으로 나누고, 경중에 따라 단순틱과 복합틱으로 구분한다. 대표적인 단순 근육틱이 눈깜빡임, 고개 흔들기, 어깨 으씩, 허리펴기 등이며, 단순 음성틱은 음-음-, 큼-큼-, 아-아- 소리를 내는 것이다. 복합 근육틱은 점프하기, 자기몸 때리기, 걷다가 휘청하기 등으로 나타나고, 복합 음성틱은 욕설이나 외설적인 단어, 자신만의 언어, 타인의 말 따라하기, 같은 단어 반복하기 등이 있다. 기간에 따라 일과성 틱장애, 만성 틱장애로 구분하고, 1년 이하의 경우 일과성 틱장애,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근육틱만 있었다면 만성 근육틱, 음성틱만 있었다면 만성 음성틱, 근육틱과 음성틱을 모두 경험했다면 뚜렛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뚜렛증후군이 틱장애에서 증상이 심한 상태는 맞지만, 틱장애 치료방법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뚜렛으로 진행될다면 성인틱장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틱 치료에 필요한 기간이나 노력이 더 많아질 수 있다, 때문에 틱 증상이 의심될 때는 틱장애 완치를 위해 조기에 전문 병원이나, 한의원 등 관련의료기관을 찾아 틱장애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때문에 여러 증상들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의심스러운 행동이 반복되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동반증상을 앓는 아이들은 ADHD만 앓는 아이들에 비해 치료방법이나 치료 후에도 호전 정도가 매우 더딘 것은 물론 자존감마저 떨어져 자칫 위축된 성향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틱장애와 ADHD 진단을 동시에 받은 아이들은 우울감과 불안증 등 심리적인 문제로까지 확장될 수 있는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에게서 틱장애나 ADHD 증세가 나타날 경우 불안장애, 불면증, 강박증 등 동반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가진단을 통해 민간적인 치료방법을 찾기보다는, 관련 치료 병원에서의 상담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동반질환에 대한 파악이 이뤄져야 제대로 된 치료법을 바탕으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해아림한의원 마포신촌점 서현욱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은 “주위에서 틱장애 증상을 운동장애라고 이해하지 못하고 고의적인 나쁜 버릇이라고 오해하기 때문에 야단을 맞거나 놀림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스트레스나 감정의 기복에 의해 증악되는 틱장애의 특성상 치료의 예후도 나빠지게 된다. 그래서 가족과 선생님, 친구들이 틱장애를 이해하고 감기처럼 누구에게나 쉽게 올 수 있으며, 아이가 가지고 있는 여러 특징 중 하나라고 이해하며 이를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라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내심을 가지고 격려해가면서 목표로 하는 행동을 정하고 한가지씩 해내도록 이끄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의 성취감을 높이고, 성취경험 형성을 유도하게 하며, 아울러 자존감을 높여서 정상적인 사회화과정을 밟게하고, 성인틱장애, 성인ADHD로 발전되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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